[블로거 간담회] 혁신의 아이콘이 되고자 하는 에이수스, 그들의 신 모델들은...

올 겨울 들어 첫 폭설이 서울을 덮은 지난 주.
패기 어린 가끔은 치기 어리다 싶을 정도로 무모해 보이는 신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던 에이수스(ASUS)의 신모델을 만나고 왔습니다. 2012년 연말을 달구진 못하고 있는(-_-) 윈도우 8 탑재 노트북들의 출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수스가 준비한 녀석들은 어떤지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에이수스가 보여준 건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붙일만한 녀석부터 짐짓 평범해 보이는 노트북까지 다양했는데요.

남다름을 모토로 달려가고 있는 에이수스...

들어보니 이노베이션이라는 키워드에 천착해온 에이수스다운 일화가 적지 않더군요.

예컨대 트랜스포머 출시 당시에도 태블릿 PC 온니로 가지 않고 도킹 키보드를 함께 선보인 것도 바로 그런 혁신의(차별화의) 의지였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괴작이라 부를만한 녀석들을 출시하는 것도 그런 이유였을테고요.

돌아보면 그 결과가 늘 좋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에이수스 자체는 노력 만큼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PC 메이커 순위에서도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까요. 최근엔 태블릿 PC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소개된 북, 패드, 탭의 3가지 라인업도 노트북과 윈도우 8과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의 세가지 라인으로 꾸려진 포트폴리오였죠.

에이수스답게 태블릿 PC라고 해도 도킹 키보드를 더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본체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주는 나노 몰딩이나 배터리의 사용 기한을 늘려주는 슈퍼 배터리 기술, 패널을 더 얇게 만드는 트루 비비디 기술 등이 채용된 신 모델들을 선보였는데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할 비보북(VivoBook)부터 국내엔 극히 소량만 들어올거라는 고가의 듀얼 스크린 노트북 타이치(Taichi)까지 제법 많은 녀석들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윈도우 8과 윈도우 RT에 맞춰진 비보탭(VivoTab)이란 녀석도 있었는데요.

한쪽은 아톰을 다른 한쪽은 태그라 3를 기반으로 해 서로 다른 사용성을 제공할 녀석들이었죠.

국내에선 윈도우 RT 모델을 만날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아 보이지만 어쨌든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는 에이수스 특유의 움직임은 2013년에도 유효해 보였습니다.

일단 이번에 현장에서 만난 녀석 중 유니크한 녀석은 듀얼 스크린 노트북 타이치 정도 뿐이긴 했지만 독특함이란 DNA를 아직도 충만하게 뿌려대고 있는 에이수스이니 만큼 2013년에도 다양한 녀석들을 보여줄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 맘에 들지는 모르겠지만요.^^

안전한 길을 향하는 이들에게 남다름을 보여줬던 애플이나 소니가 걸어간 길을 이젠 에이수스도 걷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국내 시장에선 그런 움직임에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에이수스가 남다름에 날을 세워줬으면 좋겠네요. 전 아직 기대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