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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어린 캔유의 향기, LG U+ 카시오 LTE폰 G'zOne TYPE-L을 들여온다는데...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2. 12.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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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캔유동(www.canu.co.kr)이란 커뮤니티 혹시 알고 계신가요?
많지는 않았지만 LG U+(당시 LG텔레콤)이 수입한 일본산 피처폰 시리즈 캔유를 쓰던 사용자들의 커뮤니티였는데요. 이 글을 정리하면서 오랜만에 찾아보니 여전히 소소하게 운영 중이더군요.^^;;

캔유동이 한창 각광  받았을 당시를 생각해보면 외산 제조사가 하나둘 철수하는 지금보다 어쩌면 더 다양한 회사와 제품들이 경쟁하던 시절이었지만 통신사가 직접 특정 모델을 들여다 파는 것 자체가 낯선 일이어서인지 캔유 단말을 실제로 써본 적은 없었으면서도 이 낯선 일본폰에 대한 로망 같은 걸 품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곳에도 종종 놀러가곤 했죠.



한계가 분명해 보이는 LG U+의 한수...


하지만 당시 만해도 LG텔레콤이 시장에서 워낙 열세였고 제조사들 역시 낯선 일본 회사다 보니 마니아들의 지지가 있었음에도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었는데요. 사양이나 디자인 모두 국내산과는 많이 달랐기에 그 유니크함이 마니아들을 자극했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그렇게 스마트폰 시대 이전의 아련한 추억의 편린으로 남았던 캔유가 돌아올 모양입니다.
아마도 캔유란 이름으로 출시되진 않겠지만 LG U+가 일본의 카시오가 만든, 아니 엄밀히는 NEC 카시오 모바일이 출시하는 카시오 브랜드의 G'zOne TYPE-L을 국내에 출시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피처폰 시절과 마찬가지로 일본산 스마트폰을 끌어와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제조사나 애플과는 또 다른 감성과 사용성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산이겠죠.



G'zOne TYPE-L이 제법 독특하긴 합니다.
4인치(800 x 480) IPS 터치스크린과 퀄컴의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MSM8960을 탑재하고 있으며 810만 화소 카메라, 1GB 메모리, 8GB 저장공간, 1,8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으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사양 자체는 최신의 고사양 단말보다는 한발 아래의 느낌이지만 이 녀석에게는 러기드라는 남다름이 있죠.





생활 방수나 방진은 기본, 제법 튼튼한 바디를 더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센서를 탑재해 기압과 습도까지 측정이 가능할 정도라니 익스트림 스포츠나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의 손에선 충분한 매력을 뿜어낼 겁니다. 옆나라 일본에선 생활 방수 등이 기본기라 낯설진 않지만 우리나라에선 희소성있는 기술이니 만큼 찾으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는 계실것 같고요. 이렇게만 보면 LG U+의 한수가 제법 의미있어 보이지만서도...



허나 LG U+ 스스로도 이번 수입으로 커다란 성과를 기대하고 있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없이 강한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제조사나 애플 등에 맞서는 칼로 꺼내들기엔 일본산 스마트폰은 제법 무딘 칼날로 보이니까요. 최대한의 성과를 낸다고 해도 캔유가 그랬듯 기껏해야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사랑 받는 수준이 아닐런지.



아마 이런 부분은 LG U+가 더 잘 알겠지만 태생적 한계로 SKT와 KT와 달리 아이폰 5를 품지 못한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낼 도구로 G'zOne TYPE-L를 선택해 단말 포트폴리오를 늘린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LG U+가 꺼내든 일본산 스마트폰 카드는 역시 제겐 궁여지책으로만 보이는대요. 커다란 성공을 위한 카드라기 보다는 당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한수를 던져야 하는 LG U+의 상황이 뭔가 안타깝기도 하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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