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이고 지금이고 SF라는 장르는 절 매료시키는데요.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SF라면 많은 이들이 좋아할 구성이긴 하지만요. 한가지 제가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점은 SF, 그 중에서도 SF 애니메이션에서 핵심이랄 수 있는 로봇 못지않게 우주선을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대형 함선을 좋아한다는 건데요.
대부분의 SF 애니메이션에서 주역보다는 보조역을 맡는 대형 함선들.
영화나 게임에선 좀 더 주목받는다고 해도 실제로 만들어보고 싶어 프라모델로 구하려고 하면 EX 모델이라고 해서 쓸데없이 비싼 가격에 최소한의 라인업으로 소량만 출시되는터라 쉽게 만들어볼수도 없다는 좌절을 안겨주곤 하죠.;;
그러다 이 분의 작품을 몇개 봤는데 사진 만으로도 강렬한 끌림을 전해주네요.
레고로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여러 이미지를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양반인데요. Pierre E Fieschi가 보여주는 레고의 세계는 SF팬이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림을 일으킬 정도로 멋집니다.
영화나 게임 속에 등장할 법한 초대형 함선을 단순히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적절한 설정과 설명을 더해 가볍게 흐를 수 있는 장난감이란 이미지를 훌륭한 작품으로 끌어올리고 있죠. 사실 레고로 1m 가까운 작품을 만들려면 결코 만만찮은 돈과 시간을 투여해야 할텐데 그가 플리커에 그동안 축적해둔 작품 사진들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여기 소개한 몇 작품 외에도 정말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으니 SF를 사랑하는 레고 마니아시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마 꼭 도전해 보고 싶어지실 겁니다. 주머니 사정부터 생각하시는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하지만요.=_=/
[관련링크 : 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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