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불이 난다면 통장을 챙기겠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더 많겠지만 의외로 가족 앨범을 챙기겠다는 분이 적지 않더군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절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일텐데요.
그렇게 소중했던 가족 앨범이 요즘엔 디지털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아니 그 외에도 다양한 자료와 정보들이 요즘엔 디지털화되어 PC에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점점 디지털 정보에 대한 안전한 보호라는 명제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덕분에 좀 더 안전할거라고 생각하는 클라우드를 활용하거나 별도의 백업 하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민감한 데이터여서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도 부담스럽고 단순한 백업 하드 정도로는 그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
이런 극단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생길 것 같습니다.
물과 불이 어우러진 충격적인 이미지 속 NAS 시스템인 ioSafe N2라는 제품이 그 주인공인데요. 아직 실제 제품이 판매 중인게 아니고 소셜 펀딩을 통해 개발 자금을 마련하는 중이지만 독특한 아이디어가 눈에 들어오긴 하네요.
기존의 NAS가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원격으로도 관리하면서도 개인화된 데이터 백업 수단으로 쓰이는 정도라면 이 제품은 화재와 침수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내부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어 있다는 게 다릅니다.
최대 8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고 2GHz 마블 프로세서와 512MB 메모리 등이 장착되어 데이터를 쾌적하게 관리해 준다고 하는데요. 섭씨 840도란 고온에서도 수심 3m 깊이에서도 3일 정도는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니 인상적인 강인함을 보여주긴 하죠.
허나 599.99달러(67만원 정도)부터 시작한다는 만큼 그리 저렴하진 않은데요.
애초에 남과 다른 튼튼함을 무기로 하고 있으니 가격이 높은 건 맞겠지만 indiegogo를 통해 모으는 투자금이 아직 그리 많이 모이지 않은 걸 보면 이 제품의 매력에 대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 보는 이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 indiego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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