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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90번에서 177번... 긴 기다림 끝에 맛본 인기 족발집, 만족 오향족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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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90번에서 177번... 긴 기다림 끝에 맛본 인기 족발집, 만족 오향족발...

라디오키즈 2012. 4. 25. 07:30

그리고 보면 전 입이 잛은 건 아닌데 음식을 선택할때도 시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예쁘고 왠만하면 덜 혐오스러운 음식에 먼저 관심을 선호한다는 얘기죠. 왜 이런 설명이 시작되냐고요.-_-;;

그런 이유로 이번에 이야기 해보려는 족발이란 메뉴도 그리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려고 시작한 겁니다. 거꾸로 말하면 제가 먹고 싶어서 찾아곤 곳은 아니라는 얘기겠죠.



말 그대로 유명세, 긴줄을 서있던 오향족발 앞...


만족 오향족발. 그다지 족발에 관심이 없다보니 이름조차 몰랐지만 막상 그곳을 소개받아 가보니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더군요.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저희가 대기열에 들어섰을때 들어간 손님들이 100번도 안됐는데 저희가 받아든 번호는 177번. 거의 100명 가까운 대기자가 있었다는 얘기고 덕분에 바로 옆에 있던 카페베네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교대로 줄을 섰죠. 저희 번호가 언제 올지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본관을 비롯해 두개의 별관을 함께 운영하면서 작은 골목 안을 자신들의 왕국처럼 활용하던 오향족발의 위세가 실로 대단하더군요. 저희처럼 한시간은 예사로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요.-_-;;


암튼 저희도 그렇게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밑반찬이 깔리기 시작하더니 바로 메뉴를 주문 받더군요. 장사 잘되는 집이 흔히 그런 것처럼 일괄 대자로 시켜달라는 압력은 자연스레 따라 붙었고요.=_=;;



오랜 기다림과 우리 앞에 서있던 긴 줄이 주는 기대감과 함께 주문한 족발.
허나 먼저 저희를 찾아온 건 물만두였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떡도 들어있는 물만두국이라고 해야겠죠. 이 가게 이름이 만족 오향족발인 이유가 '만두, 족발'이라더니 족발과 함께 나오는 만두국부터가 좀 특별하긴 했죠.


만두국의 맛은 좋았습니다.^^
사골 육수를 우려낸 뒤 이곳의 자랑인 물만두와 떡을 넣고 끌여낸 만두국. 처음엔 좀 심심한 듯 했지만 끓일수록 맛이 더해지더군요. 참고로 물만두는 따로 팔고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냉동된 녀석을 구입하셔도 될듯.


새우젓 대신 마늘 소스에 찍어먹는 특이한 족발...




이어서 본격 족발 타임...
재밌는 건 이 곳에서 팔고 있는 족발에는 새우젓이나 쌈채소 같은게 나오지 않는다는 건데요. 대신 마늘을 빻아 식초에 절인 것 같은 소스에 채친 양배추를 섞어 그것과 족발을 함께 먹도록 하고 있더라는거죠. 그래서 처음엔 신맛이 강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막상 소스에 족발을 찍어 먹으면 은근한 신맛이 담백함을 더 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차이점 덕분에 새우젓과 족발의 조합에 익숙했던 입맛에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는데요.
함께 이 곳을 찾은 팀원들은 풍부한 젤라틴과 잘 익혀나온 족발에 큰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새우젓 등이 없다는 걸 아쉬워 하더라고요.^^;; 애초에 다르게 계산된 맛을 선보이겠다는 게 이 곳의 주인장의 복안이었지만 오랜 경험이 주는 익숙한 맛과의 차이 때문에 조금은 아쉬워하는 것 같달까요. 저야 족발엔 문외한에 가까우니 군소리 없이 담백한 오향족발의 맛을 즐겼지만요.



그렇게 길게 줄을 서서 한시간이나 기다린 것치곤 빨리 그곳을 나온 편인데요.
밤 10시 20분이면 마감을 하는 곳이다보니 이 곳을 찾을 계획이시라면 시간 계산을 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꼭 현장에서 먹지 않아도 된다면 포장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전화로도 포장 예약은 가능하고 금요일 저녁에도 바로 찾아갈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새롭게 경험한 족발집, 만족 오향족발.
그 이름처럼 적당한 만족감과 함께 돌아왔는데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곳이던데 다들 이미 그곳의 족발을 맛보셨나요?^^

[관련링크 : Manj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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