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후기] 삼성, 인텔, KT 삼자동맹의 와이브로 노트북을 만나러 갔는데...

=_= 역시 제가 하는 일이 그렇네요.
지난 28일 밤, 강남역 삼성 딜라이트에서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4G 노트북 관련 '토크 & 뮤직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정작 4G 와이브로가 탑재됐다는 슬레이트 PC나 노트북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그래도 토크 & 뮤직 콘서트 자체는 제법 열심히 챙겨보고 왔지만요.^^;;

삼자동맹의 와이브로 노트북...

요즘 꽤 많이 시도되고 있는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그렇게 제가 거의 못 보고 온 와이브로 노트북과 슬레이트 PC였습니다.

와이맥스 칩셋을 내놓으며 와이브로 시장에 여전히 열의를 불태우는 인텔과 전국 82개 시군을 커버하는 어느새 넉넉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4세대 와이브로망의 KT, 다양한 노트북을 내놓고 있지만 틈새시장 공략까지 적극적인 삼성전자의 세 강자가 하나로 귀결되는 꼭지점에 놓여있는 제품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녀석이죠.

행사의 전반을 맡은 토크는 당연히 그에 대한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삼자동맹을 통해 거의 40종 가까운 삼성전자의 노트북에 KT의 와이브로가 기본 기능으로 제공될 거라고 합니다. 덕분에 와이브로 노트북이나 슬레이트 PC를 구입하면 1년간 매달 5GB의 4G 와이브로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1년이 지나도 자동으로 가입되는 게 아니라 원하면 따로 가입해서 이용하면 된다니 1년은 안심하고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와이브로를 기본 제공하는 노트북이 그렇지 않은 모델과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부디 가격 차이가 많지 않아야 할텐데...-_-;;

가격만 합리적이면 딱일듯...

한달에 5GB면 그리 고용량은 아니지만 평소엔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짬짬이 와이브로로 데이터를 이용하면 보다 심리스한 컴퓨팅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겠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울트라북 플랫폼에는 더욱 더 매력적인 조합이 될거고요.

잘 아시겠지만 와이브로는 경쟁 중인 4G LTE에 비해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제공하는 데이터량에 비해 이용 요금도 저렴한 편입니다. 그러니 잠깐 스마트폰을 테더링하는 정도로는 원활하게 쓰기 어려운 노트북은 LTE보다는 와이브로를 선택하는게 나쁘지 않은 카드죠. 이전처럼 따로 와이브로 동글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사용도 훨씬 간편할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심리스한 네트워크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와이브로 노트북은 매력적인 선택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역시 가격이 관건이겠죠?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욕심을 낼 수 있을테니까요. 이미 올 초 몇 종 와이브로 노트북을 내놨지만 당시엔 높은 가격 때문에 참패를 거둔바 있으니 이번엔 좀 더 현명한 가격 정책이 책정됐길 믿어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본격적인 뮤직 콘서트 영상...

이 정도로 와이브로 노트북 얘기는 살짝 접어두고 뮤직 콘서트 공연 풍경을 좀 전해볼까요?
탭댄스를 주력으로 한다는 독특하면서도 낯선(=_= 전 처음 본 팀인지라) 사운드 박스(Sound Box)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총 8명으로 이뤄진 팀으로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 등 전통적인 조합에 젬베나 봉고 같은 타악기에 탭댄스를 결합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더군요. 말보다는 동영상~
그들의 공연 영상 쭉 모아봤습니다.ㅎㅎ

영상을 쭉 모아놓고 보니 진짜 콘서트에 다녀온 기분이 물씬~
진행자였던 안상태씨의 농에 살짝 상처를 받긴 했지만 즐겁게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뭐 콘서트는 그렇고 본격적으로 만져보진 못했지만(-_-) 와이브로와 함께 어떤 노트북과 슬레이트 PC가 등장할지 2012년을 기대해봐야겠네요. 혹시 아나요. 맘에 들면 덥썩 한개 지르고 말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