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야 애플 혼자 만드는 녀석이지만 안드로이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델이 나올 정도로 여러 업체에서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공유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마다 사양도 차이가 있고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애플 vs 구글'이라는 키워드로는 제대로 비교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요.
갤럭시 넥서스로 시작된 벤치마크...
아이폰 4S에 맞서 구글의 얼굴이 될 모델을 비교한 벤치마크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소위 구글폰이라 불리우는 레퍼런스 모델
갤럭시 넥서스(Galaxy Nexus)와
아이폰 4S(iPhone 4S)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 건데요. 갤럭시 넥서스를 만든 건 삼성전자지만 괜히 구글폰이라 불리는게 아니니 애플과 구글의 자존심 경쟁에 이만큼 좋은 승부도 없겠죠.
사실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는 Anandtech이 갤럭시 넥서스와 구글의 새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퍼포먼스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벤치마크였는데요. 비교 제품군에 아이폰 4S가 끼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양진영의 자존심 싸움처럼 주목을 받게 된 케이스 였습니다.
CPU와 GPU, 그리고 최적화...
크게 보면 갤럭시 넥서스가 탑재한 1.2GHz 듀얼 코어 OMAP 4460 프로세서와 GPU로 쓰인 PowerVR SGX 540 대 애플의 A5 프로세서와 PowerVR SGX 543MP2 GPU의 성능 대결에 애플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정도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내용인데요.
선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
(SunSpider Javascript) 벤치마크와 라이트웨어 브라우저마크
(Rightware BrowserMark) 등에서는 갤럭시 넥서스가 아이폰 4S를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Anandtech은 이런 결과를 하드웨어적인 우위 뿐 아니라 구글이 안드로이드 4.0의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인 덕분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진저브레드 기반인 비슷한 사양의 모델 이를테면 갤럭시 S2와 큰 차이를 보이는 점수가 그런 평가를 수긍케 하죠.
반면 GL벤치마크
(GLBenchmark)에서 보이는 결과는 삼성전자의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에도 밀리는 그래픽 퍼포먼스 등 갤럭시 넥서스가 탑재한 GPU SGX 540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갤럭시 S2 사용자에겐 희소식...
일승 일패를 기록했으니 갤럭시 넥서스를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아쉬운 소식일지도 모르지만 기존에 갤럭시 S2를 쓰던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삼성전자가 약속한대로 갤럭시 S2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상당한 퍼포먼스 상승이 찾아올거라는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한 결과를 확인해주는 벤치마크였으니까요.
CPU는 갤럭시 넥서스가 GPU는 아이폰 4S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벤치마크.
극히 일부의 벤치마크로 또 실제 사용감을 배제한 수치들일 뿐이라서 벤치마크는 벤치마크로 바라보는게 나을듯 하지만 두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시기인 만큼 한번쯤 체크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갤럭시 S2를 쓰신다면 흐뭇하게 업데이트를 기다리기만 하시면 될테고요.~
[관련링크 : Anan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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