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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간담회] 활짝 열린 개방형 포털로 승부한다... 이스트소프트의 포털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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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비난을 받으면서도 굳건히 1위를 지키는 포털 네이버.
혹자는 우리나라의 포털을 이용자를 끌어모아 가두고 있는 가두리 양식장이라고 표현할 정도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그런 환경에 익숙해진 탓에 특정 포털의 쏠림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죠. 새로운 포털의 등장이 이런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까요?


알툴즈와 알약 등을 선보이고 있는 이스트소프트와 이스트인터넷은 개방형 포털 (ZUM)으로 이런 포털 시장에 변화를 주겠다며 야심찬 프로젝트를 블로거들에게 소개했는데요. 지난 8월 4일 있었던 줌의 미디어데이 이야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보안 악재로 시작한 행사...


행사 당일 이스트소프트에게 좋지 않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슈가 이슈였던 만큼 새 포털 줌의 간담회는 네이트 해킹과 관련해 이스트소프트의 입장 발표가 먼저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줌의 미디어 발표일에 알툴즈 취약성 문제가 불거지더니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 수색까지 이어진 정신없는 날이었으니까요.



이스트소프트측의 설명을 옮겨보면 이번 사건은 알툴즈를 업데이트할 경우 미리 정해진 특정 IP에 접속해 데이터를 받아오게 되는데 이때 호스트 등이 변조되면 엉뚱한 IP에서 문제가 있는 파일을 받아올 수 있다는 거였죠. 사실 호스트 변조 등은 비단 알툴즈의 문제라고 할수는 없고 관련 피해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네이트 이슈가 가장 크니 그 부분이 해결되어야 이스트소프트를 향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걷어낼 수 있겠죠.


이스트소프트의 신상, 줌...


그렇지만 본 행사는 저녁 식사와 함께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이스트인터넷이 선보인 줌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가한게 아니었기에 실제로 보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는데요.^^;;



이스트소프트가 지향하는 줌은 포탈이지만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한국식 포털을 대체하는 포털이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관문의 역할에 충실한 개방형 서비스라고 하더군요. 관련해서 기존의 포털이 시작 페이지로서 검색 서비스로 또 인터넷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가졌던 한계들을 나름의 논리로 조목조목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를테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과 사진으로 가득한 뉴스 운영이나 중간 중간 끼어 있는 불필요한 페이지, 과도한 광고 노출 등 기존의 포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정돈된 뉴스와 광고를 최소화한 구성 등 자신들의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거죠. 의도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정말 이런 부분을 잘 풀어낼지에 대해서는 갸웃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는데요.


개인화 서비스가 떠오르다...


우선 전반적인 페이지 구성이 과거 붐처럼 일었다가 빠르게 식었던 개인화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느낌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사이트나 서비스를 화면 안에 작은 패널로 배치해놓고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초기의 시작 페이지 서비스는 야심차게 등장했었지만 기존 포털의 사용성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무리였습니다.


전반적인 속도도 느리고 기대했던 만큼 편리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덕분에 대부분의 개인화 서비스가 골수팬만 소수 남았을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는데요. 첫인상만으로 보면 줌의 모습은 딱 그 시절의 시작 페이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뉴스를 보여주는 뉴스줌과 줌앱이라 불리우는 웹서비스 모듈, 검색 기능을 담당할 검색 줌 등으로 구성된 페이지의 느낌부터가 그런데요.


그런 까닭에 단순한 시작 페이지가 아니라고 공언한 만큼 차별화를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면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이 먼저 들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바탕화면 위에 위젯을 얹은 것 같은 구성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상황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흡사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처럼 원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뺄수 있도록 설계한 줌앱은 검수를 거치긴 하지만 외부 개발자에게 오픈해 누구든 원한다면 줌에서 트래픽을 얻어 자신의 서비스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별도의 수익 쉐어는 없지만 알아서 트래픽을 끌어가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거라는게 이스트소프트의 생각인거죠.


줌, 검색줌은 아직도 개발중...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건 검색 결과를 제안하는 검색 서제스트에 날씨나 로또번호를 검색하면 해당일, 해당 주차의 로또 당첨 번호가 뿌려지는 검색창의 간결함과 사용성이었는데요. 이런 차별화에도 불구하고 검색 서비스는 아직 베일에 가려진게 많은 상태입니다.


줌 자체가 아직 개발 중인 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8월에 오픈하는 줌에 비해 차별화된 검색을 보여줄 검색줌은 가을에나 공개될 예정이라니 좀 더 기다려야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검색줌은 과거 블로그 검색 서비스를 표방했던 나루 검색의 개발진이 끌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리고보니 나루 간담회때도 다녀왔는데 어쩌면 추후 검색줌 간담회에도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검색줌 소개때는 다소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개발자의 설명이구나라는 느낌도 있었죠. 검색줌은 지신 검색 서비스인 아하줌과 함께 등장할거라고 하는데요. 로그 분석을 통해 기존의 사용자가 원했던 검색 결과를 분석해 새로운 사용자에게 제시하겠다는 검색줌이 그만큼의 만족을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검색이라는게 정보를 찾는 사람의 숫자 만큼이나 하나의 답으로 귀결될 수 없는 신기한 영역이니까요.


미완의 포털 줌을 기대하다...



이제 막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상 포털 줌.
그렇다보니 어떤 완성된 모습보다 앞으로 보여줘야 할 부분이 더 많아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일례로 포털의 주요한 경쟁력이 뉴스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기에 뉴스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뉴스 제공사가 적고 기존의 포털이 쌓아놓은 엄청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도 없는 한계 아닌 한계도 가지고 있죠.


애초에 네이버 같은 포털들이 내부 데이터를 외부에서 검색되지 않게 막고 있기 때문이지만 다양하면서도 품질 좋은 검색 결과를 제공해야 하는 줌에게 있어서는 이것도 큰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포털에 들어가 있지않은 외부의 자료들을 적극 반영하겠다지만 사실 돈이 될만한 또 매력적인 콘텐츠는 포털들이 이미 다양한 루트로 확보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그들의 계획이 아름다운 청사진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줌을 기대하는 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그래서 개방에 둔감해진 국내 대형 포털에 자극을 줘 궁극적으로 포털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사 막바지, 줌의 모델인 박보영의 등장으로 술렁이던 회장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네요.^^;;

[관련링크 : z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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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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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0 13:09
    데모화면이 구글 화면과 기존 국내 포털 화면을 믹스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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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3 13:23 신고
      그렇게 느끼셨나요? ^^
      비슷해 보이는 서비스들은 제법 있습니다만... 구글 ig보다는 예쁘지 않나요? 뭐 예쁜게 중요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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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0 13:54
    모바일 첫화면을 덧입힌 네이버me란 느낌... 웹앱스토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처럼 개발자센터부터 여는게 순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b2b로 컨텐츠로 수급하기에는 이스트소프트가 국내 포털에 비해 매력적인 상대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