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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유도를 앞세운 아키에이지(ArcheAge),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후기...

N* Culture/Gam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1. 6. 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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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로 MMORPG에 잔뼈가 굵은 개발자 송재경이 이끄는 XL 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 아키에이지(ArcheAge). 자신에게도 익숙할태고 대중이 바랄 MMORPG 장르여서인지 스크린샷 한장이 공개될때마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인데요. 운좋게 지난 주에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경험해볼 수 있었기에 후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높은 자유도는 매력...



아키에이지의 세계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제법 많습니다.
싸움 안하고 알바만 해도 가상 세계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마비노기 만큼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 경험한 아키에이지 세계는 자유로웠습니다. 나무를 탈수도 있고 그 나무를 벨수도 있고 그렇게 벤 나무로 자신의 집을 지울 수도 있습니다.

또 길에서 조약돌을 줍고 꽃을 꺾고 불꽃놀이 폭죽을 하늘로 쏘아 올릴 수도 있죠. 어디 그 뿐인가요. 뛰고 달리고 헤엄치고 줄을 타고 말을 타는 등 펼칠 수 있는 액션의 폭이 제법 넓습니다.


물론 그런 요소들로도 퀘스트를 꾸준히 밟아가며 성장한다는 MMORPG의 틀을 깨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액션과 사물과의 반응이라는 요소는 아키에이지의 세계를 더 자유로운 공간, 그래서 탐험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더군요. 덕분에 앞으로 또 무얼 할 수 있을까란 기대감을 품게 하기도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나중에 온전히 뚜껑이 열려도 결국은 MMORPG라는 장르에 대중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틀을 깨지 못한체 자유도를 표방하지만 맛만 뵈주고 끝나지 않을까란 우려도 들더군요.

애초에 자유도가 높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게임들은 대부분 뻔한 퀘스트와 전장에서 칼질만 해댐에도 사용자들이 자연스레 중독되버리는 시스템이었으니까요. 무리한 자유도보다는 안전한 시스템에 뿌리를 내리고 게임을 풀어갈지도 모르죠.


맘에 안들던 그래픽...



한편 그래픽만 놓고 보면 아키에이지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제이션도 아직 극히 제한적인데다 전반적인 그래픽의 느낌도 국내 시장용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외산 게임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우리나라의 그래픽이라고 하면 역시 NC소프트가 선보였던 MMORPG 게임들이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또 선호하는 편인데요. 선이 곱고 막 순정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들이 큰칼 옆에차고 휘둘러대는 그런 느낌이요.^^ 반면 아키에이지의 캐릭터는 전반적으로 투박함이 엿보입니다.


비단 캐릭터만이 아니고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배경 그래픽도 NC의 게임들이 비슷한 판타지 장르를 표방한다고 해도 퓨전의 성격을 강하게 띈다면 제가 돌아다녀본 아키에이지의 배경은 중세 유럽이라고하면 딱 맞을 것 같은 비교적 현실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뭐 애초에 유럽 사람이 아니니 게임에 투사된 세계의 모습이 중세 모습 그대로인지야 알 수 없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외국 영화나 드라마 속 중세 풍경과 일치도가 높아 보인다는거죠.


그래서일까요? 현실적인 모습인 반면 미려하다거나 예쁘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투박하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겠죠. 선이 고운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아쉬움이...ㅠ_ㅠ 뭐 이부분은 개인차가 있음을 감안해주시길.


차별화된 시스템이 많다는데...



워낙 짧은 시간에 만나본 게임인지라 아직 제가 열어본 뚜껑은 극히 일부입니다.-_-;;
일주일여의 클로즈 베타 테스터 기간 중 찍은 레벨도 고작 12에 불과하고 퀘스트도 꾸준히 챙기며 따라가긴했지만 경험한게 아직 적어서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모두 이해했다고 말하기도 어렵죠.


다만 그래픽은 앞으로 좀 더 예뻐졌으면 좋겠다 싶고 자유도 높은 시스템이 기대를 갖게 하더라 정도의 가벼운 첫인상만 남은 상태인데요. 듣자하니(라고 쓰지만 공식 웹사이트를 보면) 경험은 못했지만 준비된 시스템이 아직 많더군요.

직업을 선택할때 다양한 조합으로 특이한 직업으로 성장시켜갈수도 있고 퀘스트를 적당히 해결하고 완수까진 아니라도 통과는 할 수 있는 독특한 퀘스트 시스템이나 공중을 떠다니는 비행선이나 말에 올라탄 채 이용할 수 있는 역마차 등 다양한 탈것, 거기에 바다에선 해상전도 가능하다고 하니 사실 지금까지 못본걸 더 보고 싶다는 욕심이 많습니다만...


이미 클로즈 베타는 마무리됐고 정말 뚜껑이 열릴때까지는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하겠죠.
혹자는 아키에이지의 그래픽을 보고 괴작이 될거라는 섣부른 평가를 내리는 분들도 있던데요.

익숙한 틀을 깨고자하는 게임답게 임팩트 없는 차별화로 게이머들의 반발을 살수도 있고 예상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죠. 후자이길 바라면서도 걱정이 앞서는 이 상황이란... 뭐 뚜껑이 열리면 모두 알게 되겠죠. 아키에이지의 성공 여부를...

[관련링크 : Arche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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