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의 첫인상을 더듬어보면 역시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워낙 전반적인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화면 크기이다보니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거겠죠. 하지만 화면에 불이 들어오기 전에는 그 가치를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니 일단 켜볼까요.
더 화사해지고 선명해졌다...
삼성의 스마트폰에서 만날 수 있었던 AMOLED는 원래 화사한 색감으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동영상 재생에 발군의 퍼포먼스와 만족도를 제공하는 덕분에 일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전례도 있죠. 그런 AMOLED가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전에 펜타일 타입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됐던 가독성 논쟁을 잠재운 RGB 타입으로의 변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나타냈었는데요. 솔직히 전 이전에도 가독성을 눈으로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부분까지 개선된 슈퍼 AMOLED 플러스였던 덕분에 출시전부터 기대감을 나타낸 이들이 많았는데요.
ㅎㅎ 결과는 예상했던 것 이상이더군요.
밝기가 달라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체감상 더 밝고 화사해진 느낌이더라고요. 아마 직접 경험해 보신다면 그 차이를 더 확연하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특유의 색감도 그대로라서 이전부터 AMOLED의 화사함에 매료되어 있었다면 바로 손이 가실거 같네요.
4.3인치의 넉넉한 화면 크기...
한편 4인치에서 4.3인치로 더 넉넉해진 화면 크기도 마음에 드는데요.
이전에도 몇번 말씀드렸지만 전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재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 이왕이면 더 큰 화면을 선호하게 됐는데요.
그러니 갤럭시 S2의 대화면에 어찌 매료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솔직히 마음같아서는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휴대성과 사용성을 다 고려하다보면 이 정도가 평범한 한국인에겐 최적의 크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뭐 제가 욕심과 적당히 타협해야 할 듯하고요.^^
누군가는 해상도가 800 x 480이라서 아쉽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사용을 고려하지 않은 얘기죠. 국내외에서 800 x 480 해상도는 사실상 안드로이드의 표준 해상도이기에 더 높은 해상도가 자리잡아 개발자들이 거기까지 고려하기 전까지는 어플리케이션에 여백이 생기거나 UI가 깨지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요. 특히 국내에선 더욱이요. 이 부분은 시간이 감에 따라 개선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표준 해상도에 맞추는게 사용자들이 겪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고 삼성전자는 그쪽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는 재미가 있는 갤럭시 S II...
이렇게 더 선명해지고 화사한 슈퍼 AMOLED 플러스를 앞세운 갤럭시 S2.
크기까지 4.3인치로 키운 덕분에 정말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동영상도 만화도 웹서핑도 같은 콘텐츠를 이용해도 더 시원스럽거든요.^^ 화면 가득 1080P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고 만화책을 훌쩍 넘기거나 화면이 작아서 간혹 웹브라우징시 실수가 발생하던 오클릭도 줄어들었네요.
신기한 건 이렇게 화면이 커졌음에도 소비전력을 더 줄였다는 점이겠죠.
아직 실제 사용 시간을 맘먹고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삼성전자에 따르면 체감 사용 시간이 20%나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소비전력 개선 덕분이라는데 늘 배터리 사용 시간에 쫓기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겐 정말 바라던 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다른 기능 개선보다 배터리 개선을 바라고 있잖아요.-_-;;
더 크고 개선됐는데도 전기는 조금 먹는다. 말그대로 꿈의 기술인 셈인데요.
아마 매장 등에서 갤럭시 S2를 만나보셨다면 빨라진 속도 못잖게 시원스런 슈퍼 AMOLED 플러스가 전해주는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매장에 가서 한번 보세요. 구매는 그 이후로 늦추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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