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인터넷이나 케이블TV, 공중파 등 다양한 미디어와 연동되어 있는 삼성 스마트TV.
하지만 콘텐츠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삼성전자는 이들 외에도 좀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통로를 하나 더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바로 모든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의미일 '
올쉐어(AllShare)'가 그 주인공인데요.
홈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뭉친 업체들의 DLNA라는 규격을 통해 카메라나 스마트폰 속의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을 TV로 고대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죠.
설정조차 필요치 않았다...
자. 그럼 올쉐어가 어떤 기능인지 좀 더 살펴볼까요?
이번에 삼성 스마트TV와 한쌍이 되어 콘텐츠를 공급해줄 녀석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상 스마트폰 갤럭시 S II입니다.
꼭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올쉐어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과는 다 연결이 가능하니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입하신다면 DLNA를 지원하는지 또 올쉐어를 지원하는지 잘 살펴보세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두 제품을 연결하는데는 사실 별다른 작업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그저 TV 근처로 가서 올쉐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니 TV가 바로 스마트폰을 인식하더라고요.
삼성 스마트TV에서 허용만 해주면 스마트폰 속의 콘텐츠를 직접 액세스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보통 이런 연결까지 거쳐야 하는 몇단계의 장벽이 버튼 하나로 무너진 느낌이었는데요. 안내 문구들이 조금 딱딱하긴 하지만 무작정 도전해봐도 어렵잖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동영상, 사진, 음악까지...
그럼 실제로 콘텐츠를 이용할때는 어떤 느낌인지 보실까요?
우선 동영상을 재생해 봤습니다.
스마트폰 속 영상 리스트가 표시되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재생하니 TV에서 바로 재생이 되더군요. 버퍼링도 없고 자막 파일도 정상적으로 불러와 영상 위에 잘 뿌려주고 있었습니다.마치 USB 메모리나 이동식 하드디스크를 TV와 연결해서 재생하는 느낌일 정도로 말이죠.
사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간단한 슬라이드쇼 기능도 제공됐는데요. 슬라이드쇼라면 따라붙어야 할 것 같은 배경음악 없이 그냥 사진만 나오는 점이나 고용량의 사진은 불러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을 제외하면 올쉐어를 통한 사진 전송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 플레이.
역시 갤럭시 S II속 MP3 파일을 재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서인지 쾌적하게 재생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랜덤 재생 등 MP3 플레이어의 기능을 대부분 제공하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콘텐츠와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이처럼 올쉐어는 복잡한 설정 없이도 DLNA를 지원하는 제품들간에 쾌적한 무선 연결로 다양한 콘텐츠를 어렵잖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혹 특수한 코덱의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지만 애초에 막강한 호환성을 자랑한다는 PC에서도 코덱이 설치되지 않으면 재생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스마트TV의 넓찍한 화면에서 만나는 동영상의 퀄리티나 호환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 로딩이 기대보다 느렸다는게 더 아쉬울 정도였어요.
이렇게 살펴본 것처럼 이동식 하드디스크나 기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TV로 옮기는게 쉽지 않다면 올쉐어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물론 DLNA를 지원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랑스런 자녀의 모습을 대형 TV로 어르신들에게 보여준다' 뭔가 그럴듯한 그림이지 않나요. 모르긴해도 올쉐어를 한번쯤 사용해 보신다면 정말 편하구나라는 생각 하실 듯 한데요. 꼭 삼성 스마트TV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이용해 보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