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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 품평회] 3D 기술 전쟁에 또 한번의 불씨가 될까..?! 참가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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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 품평회] 3D 기술 전쟁에 또 한번의 불씨가 될까..?! 참가 후기...

라디오키즈 2011. 3. 9. 07:07
더 얇고 더 밝고 더 선명한 화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디지털에서도 풀HD 화질로 질적 향상을 거듭하며 성장중인 TV는 진화의 마지막이 아닌 전환점을 맞고 있다. 평면이었던 2D를 넘어 새로운 세상인 3D를 열기 기술 경쟁에 열심히인 상황. 특히 그간 강력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여왔던 국내 제조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그런 시장의 흐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행사에 최근 다녀왔는데...
얼마전 기사까지 나온 이버즈가 주최의 3D TV 소비자 품평회가 그것이다.



최근 IT 시장의 이슈 중 하나인 3D TV를 직접 비교 시연할 수 있는 자리였던 이번 품평회는 내 기대와는 달리 KIST의 박민철 박사가 진행하는 3D 관련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작은 의미있던 강연으로...


그냥 품평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여 3D TV가 늘어선 곳에서 각각의 제품을 비교하며 입체감이나 화질 등만 평가하고 끝나는 줄 알았던터라 이런 진행이 다소 의아하긴 했지만 강연을 듣고나니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3D 기술이 걸어오고 있는 길과 전반적인 기술적 설명 뿐 아니라 공정한 품평회를 위한 뼈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기 때문이다.


일례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30대를 기준으로 10살 이내의 오차를 가진 남성에 집중됐다는 걸 지적하며 지나친 일반화를 걱정하기도 했는데 나이나 성별 등에 따라 3D 인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간과된 것 같다는 얘기였다.
TV를 구입하는게 30대 즈음이라고 해도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는 제품이고 3D라는 신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공감되는 이의제기였던 것 같다.

그리고 3D 콘텐츠의 부족 문제는
3D 사진이나 3D 카메라 등 누구나 3D를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와야 3D 콘텐츠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 2D TV가 성장해온 지지 기반에 대해서도 짚었고 사견임을 전재했지만 아직은 2D 위주의 TV에서 3D는 부가 기능이며 공중파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큰 변화를 겪고있는 시기여서 교체 수요를 흡수하기위해 3D TV 띄우기에 열심히라는 등 제조사들이 시장에 접근하는 이유도 언급하고 지나갔다.


또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3D지만 아직은 깜빡임, 어지러움 등을 개선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 기술을 확보하고 정량화해서 발전시키는 것에 힘써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는데 평면에서 입체를 느끼도록 하는것 자체가 눈을 피로하게 하는만큼 그 피로함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는 지적.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3D 기술력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간과해선 안될 부분들인데 하드웨어 투자는 열심히인 반면 그 안을 채울 콘텐츠와 관련 소프트웨어 투자에는 늘 부족함을 노출하는 한국의 기술산업이 3D TV를 기점으로 180도 달라지길 바라는 건 무리겠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 제조사들 역시 느끼고 있을테니 변화를 보여줬음 좋겠다.


본격적인 3D TV 비교 시연...



블로거와 트위터리안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찬 시연장.
입체감이 뛰어나다고 추천받았다는 3D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면'의 일부 챕터를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돌려보는 걸 시작으로 마지막 즈음에는 공중파의 2D -> 3D 컨버팅 시연까지 진행됐는데
여러 문항이 담긴 설문지를 챙겨들고 1, 2, 3이라는 숫자로 구분된 블라인드 처리 TV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블라인드 처리에도 불구하고 3D TV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단번에 제품이 간파될 수 있었다.^^;; 편광방식의 LG전자 모델과 셔터 글라스 방식인 삼성전자, 소니의 모델은 3D 안경부터가 확연히 차이났기 때문이다. 로고는 가렸으돼 어떤 제품인지 알만한 사람은 알 수 있었던 상황~


그렇게 시작된 품평회는 미리 지정된 포인트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이나 화질, 어지럼증 등의 평가로 이어졌다. 덕분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양쪽 귀퉁이로 옮겨다니며 입체감과 화질 등을 하나씩 평가해가기 시작했는데 나만 아니라 3D 품질 확인에 나선 품평단들 모두 분주했다.


그래서 키즈의 평가는...


품평회 설문지에도 작성했지만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평가를 정리해보면...


우선 LG전자 모델의 경우 편광 방식을 내세우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나도 편광은 조금은 구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만난 모델이 보여준 입체감은 편광에 대한 우려를 걷어낼 정도였다. 안경도 별도의 전원이나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터라 직접 착용하거나 안경 위에 얹을 수 있는 타입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해당 모델의 경우 장면의 영향도 있었지만 지나친 채도 때문에 화면이 온통 붉어보여 색감에서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려웠고 편광방식 특유의 가로줄 때문에 해상도 자체도 셔터 글라스 방식에 비해 낮아 보였다. 계단현상이 느껴질 정도로...


셔터 글라스로 방식은 달랐지만 삼성전자의 모델도 입체감에선 LG전자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또 같은 장면에서도 차분한 색감으로 붉게 물들었던 LG전자 모델에 비해 많은 색깔이 느껴져 색감에서도 LG전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3D 안경의 경우 디자인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셔터 글라스 방식이라서 안경을 쓴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주기도 했고 안경 가격이나 충전 등에서도 마이너스로 평가 받을 만한 부분들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동일한 셔터 글라스 방식의 소니 모델은 입체감, 색감, 화질 등 어느 하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앞선 두 모델이 2D -> 3D 컨버팅에서도 일정한 수준의 3D 입체감을 보여준데 비해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느끼기도 힘들 정도였으니...

주관적인 평을 정리하면 입체감 자체는 LG전자의 모델이 선전했고, 풀HD에 대응하는 해상도와 색감 등은 삼성전자가 앞섰고 2D -> 3D 컨버팅은 양사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3D TV 경쟁은 이제 시작...?!



이번 품평회에서도 느꼈지만 확실히 국내 3D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국내 제조사가 시장을 리드하고 경쟁을 주도하는 느낌이었다. 일본에선 소니 외에도 3D TV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진출까지는 소극적이니. 하지만 이번 품평회에서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3D 기능은 최신 TV가 제공하는 하나의 부가 기능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3D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는 차별화가 될 수 있겠지만 아직 즐길거리(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쩌면 구매자들에게는 3D 기능보다는 스마트 TV라 불리우는 기능들이 더 가깝게 와닿을지도 모를일. 현재는 그 부분도 기대한 만큼의 만족감을 줄지를 모르겠지만.


또 300만원대와 200만원대로 책정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델간 가격차이도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적잖은 가격 차이가 나지만 이를 비교하는 기준이 단순히 3D로 국한해선 안된다. 오히려 2D에서 보여줄 기능과 화질, 디자인, 또 3D나 스마트 TV 같은 부가 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200만원대도 결코 저렴하다고 할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애초에 TV를 스마트폰 마냥 1~2년에 한번씩 바꿀 수도 없고.

그래서일까? 결국 뜨거운 경쟁의 가운데서 그들을 바라보며 든 생각은 어떤 TV가 더 좋냐에서 멈추지 않고 서로의 기술 경쟁도 좋지만 빠른 기술 표준화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산 디스플레이의 강점은 살리면서 사용자들이 3D를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술을 개선해 가는 방향으로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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