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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와의 평행 이론을 걷고 있는 그녀를 응원하며...

N* Culture/TV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0. 12.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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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소녀. 누가 뭐래도 아이유일께다.
18세, 아직 고2 밖에 안된 이 소녀는 3단 고음을 무기로한(?) 타이틀 '좋은 날'로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창력에 대한 호평을 끌어내며 오빠와 삼촌팬들을 무서운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그런데 핫 아이콘 아이유를 바라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평행이론의 인물이 있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평행이론'은 시간차를 두고 다른 두 사람의 운명이 평행선을 걷듯 닮아있다는 걸 비유한 말이다. 개인적으로 아이유와 평행이론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현재 가수, 연기자, MC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이승기다.


누나, 오빠를 공략했던 그들...


이승기는 18살에 2004년 '내 여자라니까'란 노래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로망을 자극하며 누나와의 사랑을 절절히 노래한 데뷔곡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후 리메이크 앨범이 많긴 했지만 그 외의 앨범까지 호평을 받으며 괜찮은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이자 국민 남동생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다. 또 초기 앨범에서 보여준 연하남의 이미지는 데뷔후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누님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안겨주고 있는 상황.


한편 아이유는 16살이었던 2008년 데뷔했는데 첫 앨범은 그리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지만 마쉬멜로우, 잔소리, 좋은 날로 이어지는 연타석 흥행을 통해 걸그룹 천하였던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줬고 대중에게 자신만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오빠에게 사랑스런 잔소리를 해대더니 이젠 오빠가 좋다며 수줍게 고백까지 하는 등 소녀적인 감성을 듬뿍 담은 노래는 오빠와 삼촌팬들을 녹여내고 있다는 얘기다.

그녀가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여느 아이돌에 비해 비주얼보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다. 뜨거운 인기 때문에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또 아직 기획사에 의해 포장되는 이미지에 쌓여있긴 하지만 비주얼로 승부하는 여타의 아이돌과는 거리두기에 성공한 모양새. 이 역시 이승기가 걸어온 행보와 비슷한 반응이다.


연기자로의 변신도 나란히...


이승기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주조연으로 얼굴을 알린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외에도 제법 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작품 수보다 그 작품을 거치며 대중에게 얼마나 인정받았느냐 하는 부분.

조각같은 미남은 아니라도 호감가는 친근한 외모를 앞세운 이승기의 연기자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시청률이나 시청자의 평가 모두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 그를 다시 브라운관에서 연기자로 만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로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한편 아직까진 가수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아이유도 곧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
KBS를 통해 방송될 드림 하이의 멤버로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첫 작품인만큼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지만 연예예술학교 학생으로 등장하는 만큼 가수이면서 동시에 학생이기도 한 본인의 상황을 살린다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도전이 성공한다면 아이유의 몸값은 더 올라갈테고 모르긴해도 종종 브라운관에서 연기자 아이유를 만나게 될 듯 하다. 아이돌을 필두로 가수들이 연기자로 외도를 시도하는게 꾸준히 늘고 있으니 말이다. 초미녀까진 아니더라도 발랄할 만으로도 남심을 흔드는 아이유의 브라운관 진출 기대 중이다.


엔터테이너로도 우뚝, 기대...


앞서 소개한 가수, 연기자 활동 못잖게 예능에서도 이승기는 블루칩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1박2일과 강심장 등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캐릭터와 존재감은 쟁쟁한 개그맨들 못잖다. 덕분에 가수, 연기, 예능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와 마주하는 여러 포인트에서 명실상부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에 비하면 아이유는 아직 활약이 미진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출연중인 영웅호걸만 봐도 거의 막내여서 아직 비중은 작지만 특유의 구김없는 밝은 성격으로 긍정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며 활약하는 모습은 자신의 인기를 실감해 하는 소녀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개그우먼, 가수, 연기자 등 다양한 멤버들과 부벼대는 와중에도 야무진 면모를 보이며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도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특히 이런 예능에서의 활약은 이승기와 아이유 모두에게 바른생활 캐릭터를 더해 재미와 감동 못잖게 대중과 호흡하는 연예인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어린 나이에 큰 인기와 관심을 받는 둘이기에 구설수에 휘둘릴만도 한데 둘다 결점없는 모습으로 어필해가고 있다는 것도 더 환한 미래를 기대케하는 포인트...


아이유의 미래를 기대하며...


그렇게 마치 평행이론처럼 비슷한 코스를 밟아가고 있는 이승기와 아이유.
소위 아이돌 스타라면 다 같이 걸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둘에게 딱 거기까지만 바랬다면 이런 글을 쓸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부지런히 성장 중인 아이유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많은 걸 보여주길 기대하는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고 있는 것일뿐.

개인적으로 이승기에 비해 아이유에게 있어 한가지 아쉬운 건 이승기의 경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따뜻한 카리스마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를 조련해 지금의 이승기를 만든 이선희와 같은 멋진 멘토가 있느냐 하는 것.


물론 그녀 주변에도 발굴부터 조련까지 여러가지 일을 맡아서 지원하고 있는 이들이 있겠지만 그들이 아이유가 더 성장해서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할때 즉 노래 잘하는 가수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를 넘어 뮤지션으로의 진화를 준비할때도 그녀와 함께 해줄런지.



그런 변신에는 주변의 도움 못잖게 본인의 주관이 작용하는 부분이지만 실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기획사와의 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사례가 비일비재한 연예계이고 보니 아이유도 혹시?라는 생각이 너무 당연히 밀려온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돌이돼 아이돌이 아닌 그녀, 롤모델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로 꼽으며 뮤지션으로 성장을 꾀하는 그녀가 지금의 인기를 넘어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아이유 혹은 이지은이라 불릴 진정한 뮤지션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먼 발치에서 또 부지런히 응원을~^^

PS. IT 블로그면서 왜 이런 글을 올렸냐고? 이유있나. 아이유가 사랑스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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