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더 맥
(Back to the Mac)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찾아온 신형 맥북 에어.
'애플이 만든 넷북 또는 울트라 슬림'이라는 평가와 함께 등장한 신형 맥북 에어에는 아이폰에서 이뤄낸 애플의 성공을 노트북 등으로도 확대하려는 전략이 묻어있다.
개인적으로는 11.6인치의 작은 모델이 더 눈길을 끄는데 신제품 출시에 발맞춰 제품 분해에 적극적인 iFixit이 11.6인치를 분해한 사진을 올렸기에 일부를 소개하려고 한다.
분해가 될 녀석은 신형
맥북 에어(MacBook Air) A1370.
측면의 얇은 두께를 강조한 이미지가 그려진 포장 상자를 연 후 모습을 드러낸 맥북 에어다.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초슬림의 두께를 자랑하는 측면까지 그저 애플다울 뿐이다.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나사가 애플이 맥북 에어에 채택한 나사. 평범한 십자 나사를 거부한만큼 전용 드라이버가 없다면 맘대로 내부를 확인하긴 어려울 것 같다.
허나 장비가 준비되어 있는 iFixit에게 이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
하단 케이스를 열자 제일 먼저 드러난 건 6개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들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열었을때 압박으로 다가오던 배터리가 맥북 에어에서도 와닿는 순간~
가벼움과 속도를 위해 채택한 도시바제 SSD. 일반적인 노트북용 SSD 대신 사진처럼 커스텀 형태로 제작되었다. 내부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었던듯.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부품은 브로드컴이 제작한 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듈로 맥북 프로 라인업도 탑재된 제품이라고 한다.
본체의 분해 끝에 핵심 메인 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텔의 Core 2 Duo 1.4GHz 프로세서와 NVIDIA의 GeForce 320M 그래픽 칩셋, 2GB의 엘피다제 메모리까지 핵심 부품이 이 안에 다 모여있는 것.
그렇게 떼어낸 부품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맥북 에어.
서류 봉투에서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던 맥북 에어의 첫 등장을 회상해보면 신형 맥북 에어는 그만큼의 임팩트는 없는 것 같지만 단순히 얇음을 강조했던 것보다 확장된 전략이 빛나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맥용 앱스토어의 구축을 통해 앱스토어를 맥으로 확대하고 아이폰의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이나 특유의 UI를 런치패드란
이름으로 맥에서도 만나게 하면서 모바일의 경험을 노트북으로 확장해 가겠다는 것.
애플의 전략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모바일 시장의 시너지를 맥으로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행보이니 만큼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참고로 더 자세한 분해 과정을 보고 싶다면 iFixit을 방문해 보시길...
[관련링크 : iFix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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