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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의 태블릿 PC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하지만 몇 가지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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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0. 9.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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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PMP 시장에서 지지를 받았던 아이스테이션이 최근 태블릿 PC를 발표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등 스마트폰 그 다음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태블릿 PC로 향한 시장의 시선을 의식한 듯 3종의 모델을 내놓은 건데 단순히 시류에 따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지 세계 최초의 3D 태블릿 PC로 자신들의 제품을 한번 더 포장하고 있다.


4분기에 출시될 이 모델들은 안드로이드 2.1을 기반으로 Wi-Fi, 블루투스, FM라디오 등을 지원하는데 1080P의 풀HD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고 밝힌걸 보면 역시나 PMP에서 출발한 자사 제품군의 자연스런 성장으로 봐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하다.


3D와 안드로이드로 다듬은 신작...



그 중 3D로 한번 더 날을 세운 'Z3D'는 7인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HDMI 아웃과 TV 아웃 등을 제공해 태블릿 PC 안의 영상을 대형 모니터에서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3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e북 등 문서 뷰어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게임 타이틀의 지원 여부가 궁금하긴 하지만 어쨌든 기존의 PMP 시장을 자연스럽게 넘겨받을 모양새. 가격은 60만원대라고 한다. 또 더 저렴한 30만원대와 40만원대로 '버디'와 '듀드'가 출시되는데 버디는 EBS 콘텐츠를 내려받는 등 교육에 특화된 5인치 모델이고 듀드는 Z3D에서 3D 기능만 뺀 제품이라고 한다.


이렇게만보면 PMP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아이스테이션이 저렴한 교육용부터 고급형, 그리고 특화형으로 시장을 구분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 시장에 진출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그 못잖게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띈다.


마켓 부재, 3D 안경 등 걱정되는 몇가지...


처음 태블릿 PC를 내놓는 거지만 기존의 PMP 모델들과의 경쟁은 사실 그다지 걱정되지 않는다. PMP를 태블릿 PC로 치환하는 식으로 접근할테니 신규 수요를 태블릿 PC로 연결만 시키면 해결될테니 말이다.

오히려 걱정되는건 반쪽짜리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이번에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안드로이드 기반이지만 구글의 인증을 받지 못해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이용할 수 없어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아이스테이션이 자체적으로 공급한다고 하면 그 숫자가 극히 제한적일텐데 어떻게 풀어갈지...


이 못잖게 걸리는 부분은 최상위 모델로 3D를 지원하는 Z3D이 채택한 애매한 3D 방식이다.
Z3D는 편광 안경을 써야하는 3D 방식을 택했는데 이렇게 되면 3D 안경 휴대의 불편함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 동시에 여러 사람이 3D를 느끼려면 아직은 안경이 필수적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사실 7인치 정도라고 하면 누구와 함께 화면을 쉐어한다기 보다는 자기 혼자 보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렇다면 닌텐도의 3DS가 그렇듯 안경이 필요없는 3D 방식을 택했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란 아쉬움이 있다는 얘기다. 아이스테이션이 3D 안경 판매로 돈을 벌어왔다고는 해도 어차피 혼자 볼거라면 여러가지 면에서 안경이 없는 편이 나았을 텐데.


뜨거워지는 태블릿 PC 시장...


국내에서는 아직 관망 분위기도 없지 않지만 아이패드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메이커가 모두 태블릿 PC 출시에 열을 올리는 요즘이고 보니 그간 PMP와 MP3를 주력으로 만들어오던 아이스테이션이나 코원, 아이리버 등은 자의든 타의든 태블릿 PC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아이스테이션이 가장 먼저 치고 나오긴 했지만 모르긴해도 곧 코원이나 아이리버 등의 후발 주자들도 자신들이 가진 기본기와 장점을 태블릿 PC에 얹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이스테이션이 3D로 눈길을 끄는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사용성이나 편의성이 세계 최초의 3D라는 마케팅 문구에 매몰된다면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으로도 그리 수월치는 않아 보인다. 실제 사용자는 마케팅 문구보다는 사용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줄테니 말이다.

2010년 하반기 최대의 화두 중 하나인 태블릿 PC를 준비하는 기업이 늘수록 차별화를 시도하는 기업이 늘어갈 것이다. 그런 와중에 3D를 꺼내든 아이스테이션의 전략. 시장에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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