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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디자인에서 들리는 디자인으로... LG전자 디자인에 바란다... 본문

N* Culture/Design

보이는 디자인에서 들리는 디자인으로... LG전자 디자인에 바란다...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0. 8.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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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LG전자 THE BLOG에 기고한 글입니다.

바야흐로 디자인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요즘이다.
고만고만한 제품 중에서 어떤 제품이 먼저 눈도장을 찍고 좋은 반응을 끌어내느냐에 선택을 받느냐가 결정되다보니 어떤 업계를 불문하고 제품을 홍보하기에 앞서 디자인 자체를 강조하는 추세다.


디자인이 무게를 더해가는 시대...


기술과 성능 경쟁이 무르익으면서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심지어 성능이 별로라도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디자인에 이끌려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 이런 경쟁은 나날이 그 무게를 더할 것 같다.

이렇게 디자인에 주목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과 제품들 역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들만의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고 남과 다른 디자인으로 날을 세우는 기업들. 모든 디자인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행착오 끝에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추구하고 완성해가는 기업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름다움과 실용성, 감성적인 코드로 대중에게 나서는 기업과 그들의 제품.
좀 더 세분화해서 우리나라 전자제품 메이커 중에서는 LG전자를 그런 디자인 중심 기업으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베젤을 확 줄여 TV를 더 감감적인 조각품으로 완성한 보더리스 계열의 인피니아 TV나 지금까지 LG전자의 휴대전화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초콜릿폰을 통해 휴대전화 디자인에 차별화에 나서기까지 지난 몇년간 LG전자가 선보인 제품들의 외형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아이콘이 되고 있는 것.


눈에 보이는 것만 디자인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눈으로 보이는 겉만을 디자인의 범주에 두지는 않는다.
물론 좁은 의미의 디자인이라면 외형 자체를 이르는게 맞겠지만 그보다는 그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감흥과 경험 등 좀 더 폭넓은 측면에서 그 제품을 아우르는 디자인의 개념에 공감하고 있고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 쪽에서도 요즘은 이런 복합적인 경험을 위해 제품을 갈고 닦는 걸보면 단순히 외형만을 더 이상 디자인이 외형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요즘도 가끔 즐겨듣는 음악을 블로그에 올릴만큼 난 음악을 사랑하는 라디오키드다.
그런 내게 LG전자의 디자인이 새롭게 와닿았던 건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의 조우가 아닌 세계적인 아카펠라그룹 리얼그룹과 LG전자의 조우였다.



벌써 4년이나 된 저 포스트를 쓰면서 LG전자가 삑삑거리던 휴대전화에서 소리라는 새 디자인에 주력하는 모습에 더 없이 반가웠던 걸 기억한다. 이후에도 당시 리얼그룹과 함께 작업한 곡들은 LG전자의 주요 모델에 삽입되어 기상용 알람부터 다양한 벨소리로 사랑 받았다.

LG전자가 소리에 주목한 게 비단 이때만은 아니었다.
이후에도 홍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과 협업을 통해 LG전자만의 상큼한 울림을 만들어 냈고 덕분에 휴대전화를 패션 소품으로 여기는 세대들에게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 역시 그 상큼한 벨소리에 오랜동안 매료됐었다.^^


LG전자 만의 아이덴티티를 기대하며...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에서 귀로 들려오는 디자인으로까지 폭을 넓혀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세워오고 있는 LG전자.

앞서 언급했던 제품들 뿐 아니라 LG전자라고 하면 떠오르는 여러 이미지와 디자인이 그들의 노력을 말해주지만 최근 유례없이 들려오는 사용자 경험(UX)을 디자인하는데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혁신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당장은 대중의 호응을 받지 못하더라도 뚝심있게 LG전자 만의 디자인 철학을 대중에게 관철시키고 지켜갔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하고 싶다. 고객과 소통하는 디자인이 중요한 건 물론이지만 대중의 기대치보다 한발 더 앞서나가며 시장을 리드해야 하는 것 역시 제조사의 역할이니 말이다.

남과 같음이 아닌 남과 다름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 LG전자의 열정적인 디자이너들에게 바라는 단 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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