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래도 1TB 정도는 되어야 하드디스크다 싶을 정도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다. 동영상 공유부터 고화질의 사진 찍기가 일반화된 나라이다보니 더 그런 느낌인데 수십만장의 사진이나 MP3 음악이 들어가는 테라바이트(Terabyte). 그 다음은 뭘까?
자. 여기 테라바이트를 시작으로 낯설면서도 익숙한 표기와 용량이 이어진다. 1TB 하드디스크를 기준으로 출발하는 컴퓨터의 용량 단위 탐구 여행~
출발은 1TB 하드디스크다. 240인 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가 데이터센터용 케비넷을 두개쯤 채우면 250인 1PB, 즉 페타바이트(Petabyte)가 된다고 한다. 케비넷 하나가 0.5PB가 된다는 얘기로 다시 이런 케비넷이 2,000개 정도 모이면 260인 엑사바이트(Exabyte)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케비넷 2,000개가 들어찬 4층 짜리 데이터센터 한동이 1EB라면 이런 데이터센터가 1,000개 정도 모여야 270인 제타바이트(Zettabyte)가 된다고 한다. 면적으로는 뉴욕 맨해튼의 20% 나 된다니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어마어마한 그래서 제대로 감이 안오는 정도지만...
한발 더 나아가 280인 요타바이트(Yottabyte) 수준이 되면 이건 뭐 더 엄두가 안날 지경이 되서...-_- 델라웨어 한주를 다 채울 백만개의 데이터센터가 모여야 1YB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규모만 엄청나게 커지는게 아니다.-_-;;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용량 단위가 하나씩 올라갈때마다 구축 비용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하나에 100달러(우리 나라에선 7만원) 정도하는 1TB 하드디스크로 요타바이트를 구성하려면 드는 돈은 100조 달러. 전세계의 GDP가 61조 달러 정도라니 손을 뻗어봐야 다가갈 수 없을만큼 많은 돈이 투자되어야 저 정도의 데이터를 모아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
그런만큼 당장 이런 놀라운 용량의 데이터를 눈앞에서 보게될 것 같지는 않지만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그 안에 채워질 파일의 크기도 거대해지고 있는만큼 기대보다는 빠르게 이런 데이터와 가까워질지도 모르겠다.
흠. 과연 죽기전에 페타바이트 정도라도 써볼 수 있을까?
The One Hundred Trillion Dollars Hard Drive
A yottabyte is one septillion bytes. To save all those bytes you need a data center as big as the states of Delaware and Rhode Island. It doesn't seem like much, until they tell you the price tag: $100 tr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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