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로 취급받던 에어컨이 절전을 위해 몸부림치는 요즘.
얼마전 LG전자가 에어컨 실외기에 태양 전지를 탑재해 전기를 생산해서 소모되는 전기의 일부를 보조하는 형태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허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나타났으니 아예 기존의 에어컨이 소모하는 전력의 최대 90%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곳이 있다.
이런 파격적인 뉴스를 전한건 그 존재조차 몰랐던 미국의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
(NREL). 그곳의 연구진들이 건조제 등을 이용해 에어컨 내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_- 정확한 원리까지는 모르겠지만...) 성능은 현재의 그것과 다르지 않으며 에너지 효율은 무려 90%까지 끌어올린 새로운 에어컨 매커니즘을 발명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존층 파괴 문제를 야기를 했던 프레온가스
(CFC)나 그보다는 오존층 파괴가 덜하다지만 2015년부터 사용 규제를 받게되는 수소를 포함한 프레온가스
(HCFC) 등의 전통적인 냉매가 아닌 소금 등을 사용하면서 전기 소모뿐 아니라 친환경 측면에서도 발전된 모델이라고 한다.
당장 이런 제품을 시장에서 만날 수는 없겠지만 NREL측이 이 기술을 시장에 어떤 형태로든 공개할테니 눈치밥 먹던 에어컨이 또 한번의 커다란 진화를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문제는 라이센스 비용을 치루면서 선뜻 시장에 이 제품을 출시할 제조사가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부디 몇년 안에 실용화된 모습으로 진화형 에어컨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90%의 에너지 절감이라면 정말 집집마다 에어컨이 돌아가는 날이 올지도...^^
[관련링크 : NREL.gov]
댓글 영역
물이 증발하면서 잠열을 빼앗아 가는 것을 응용한... 압축기를 쓰지 않으니 전기 먹을 일은 송풍기만 들겠지요.
소금이 줄어들어서 세상이 점점 싱거워지는게 아닐까여.....? ㅎㅎ
사람이 소금을 먹으면 배출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주변의 풍부한 바닷물을 생각해 보세요~ㅎ
의외로 기업들이 저 방식을 싫어해서 생산을 안할 가능성도 없진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