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이 저가 노트북 시장을 노리고 출발해서 성과를 거두자 등장한 것이 바로 스마트북이다.
특히 넷북이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반면 스마트북은 휴대기기에서 잔뼈가 굵은 ARM의 기술을 이용한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인텔과 ARM간의 노트북 시장의 대리전 모습을 띄었다.
물론 시장은 경쟁력있는 제조사들과 함께 적잖은 물량을 쏟아낸 넷북이 장악하고 있지만 늦게 출발한 스마트북도 호시탐탐 시장에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분전 중이다.
최근 도시바가 발표한 스마트북
AC100처럼 말이다.
도시바의 AC100은 안드로이드 2.1을 운영체제로 하며 머리가 되는 프로세서로는 ARM의 듀얼 코어의 Cortex-A9 기반의 엔비디아 테그라
(Tegra) 250 프로세서를 달고 있다. 처리 속도는 1GHz로 엔비디아와 인텔의 떫떠름한 관계임을 생각하면 인텔 vs 반인텔의 그림까지 그려지는 모델이다.
그 외엔 512MB 메모리, 32GB SSD, 130만 화소 웹캠, 무선랜, 블루투스 등 딱히 뛰어날 것 없는 무난함을 보이고 있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로 해상도는 과거 넷북의 표준 규격이었던 1024 x 600 수준. 그렇게 보면 사양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지만 1080P HD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등 테그라 2가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RM가 자랑하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그대로 적용해 8시간 동안 웹브라우징이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본 출시는 8월경이며 가격은 40,000~50,000엔
(53만~66만원 정도) 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안드로이드와 테그라가 빚을 퍼포먼스가 어느 정도 될지가 관건이지만 활력을 잃고 있는 넷북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난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
[관련링크 : 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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