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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게임기 이상의 디바이스, 닌텐도 3DS의 등장... 본문

N* Culture/Game

3D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게임기 이상의 디바이스, 닌텐도 3DS의 등장...

라디오키즈 2010.06.17 08:32
소문대로 착착 진행되던 닌텐도의 3D 게임기 출시 계획이 E3를 통해 공식화됐다.
전세계에 걸쳐 폭발전인 판매량을 보였던 하지만 최근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DS의 3D 버전이 출시된 것.

아이폰 등 강력한 경쟁자와 맞서 닌텐도의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녀석임에도 내가 관심을 갖은 포인트는 좀 달랐는데 그 얘기에 앞서 살짝 3DS를 살펴보자.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느끼는 3DS...

블랙, 레드, 블루 등 전반적으로 유광의 메탈릭한 느낌의 외형으로 돌아온 3DS는...
DS의 연장선상에서 놓인 제품인 만큼 두개의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지만 터치 스크린쪽에는 3D 기능이 없고 다만 3.5인치 크기의 상단 스크린에서만 3D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슬라이드 패드(Slide Pad)라는 이름의 아날로그 스틱형 입력 도구와 자이로스코프, 가속도 센서 등의 추가 센서와 3D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카메라도 내장하고 있다.



특히 3DS가 관심을 받았던 건 닌텐도가 공언한 것처럼 손안에서 3D 입체 화면을 경험케한다는 부분인데 별도의 3D 안경이 필요없다는 점 때문에 3D 안경이 주는 부담스런 이미지를 날리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3D 게임을 지원한다고 알려진 게임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는데...
닌텐도가 직접 개발할 마리오 카트, 페이퍼 마리오, 스타폭스 64 3D부터 캡콤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나 슈퍼스트리트파이터 4 3D, EA의 피파 축구나 심즈3, 스퀘어의 파이널판타지와 드래곤퀘스트, 코나미의 스포츠 게임 등 명성이나 흥행에 모두 성공하고 있는 유명 게임들이 줄줄이 3D 게임으로 옷을 갈아입고 사용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기로서의 3DS보다 3D라는 경험의 대중에게 깊이 각인시킬 그들의 선도적인 전략에 더 관심이 간다.


3D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3D 영화부터 3D TV까지 2010년은 가히 3D의 시대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대부분의 3D 기기는 3D 안경 착용이 필요해서 거추장스럽다거나 불편하다는 인식 또한 남아있는게 사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3D 안경이 필요없는 3D의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대부분의 메이저 기업들은 이미 안경없이 3D TV를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은 가지고 있다. 지난 CES에서도 삼성전자 등이 시연용으로 선보인 안경없는 3D TV가 안경이 필요한 녀석들과 함께 전시중이었는데 문제는 이 제품들은 특정한 각도에서만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일정한 위치에서 벗어나면 3D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던 것.

그렇다보니 많은 가족 아니 최소한 2 이상인 가족들이 동시에 한 TV를 시청하는 환경에는 아직 적용하기 녹록치 않았다. 물론 기술의 성숙도나 비용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닌텐도가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게임기에 이런 기술을 담은걸 보면 가격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_-;;


닌텐도의 영민함이 드러난게 이 부분이다.
그들은 안경이 필요없는 3D 기술을 자사의 게임기에 도입하면서 선도적인 기술을 적용했다는 대외 이미지를 얻었을 뿐 아니라 휴대용 기기에 안경을 딸려서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긍정적인 반응까지 얻어냈다.

허나 그 뒤에는 저 작은 시야각의 한계가 있는 기술이 오히려 장점이 된 것 같다.
예컨데 휴대용 게임기라는 것이 동시에 여러 사람이 한 게임기를 보면서 즐기는게 아닌지라 일정한 각도에서 느껴지는 입체감의 한계가 게임기 사용자 한사람 입장에서는 반대로 안경이 없어도 되는 편리함으로 쉽게 치환된 것이다.


3D로 찍고 3D로 경험하라...

이렇게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안경이 필요없는 3D 기술의 가능성을 재확인시키고 대중에게 각인시킬 3DS지만 3D 카메라 측면에서도 그들의 활약은 기대된다.

앞서도 소개했지만 3DS에는 총 3개의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안쪽에 하나 바깥쪽에 3D 촬영을 위한 듀얼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는 것. 저가의 게임기 답게 30만 화소 VGA 수준의 카메라인건 아쉽지만 이들을 통해 대중은 3D 효과를 담은 사진을 쉽게 찍고 이를 3D로 확인하는 등의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간 3D 컴팩트 카메라가 없지는 않았지만 가격을 비롯해 3D 디스플레이가 없으면 제대로 효과를 느낄 수 없다보니 판매와 대중화 모두 한계가 있었는데 사진의 퀄리티는 떨어지더라도 3D로 찍고 확인한다는 경험이 3DS를 통해 사용자에게 각인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와 3D 촬영이 가능한 게임기라는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면 주변에서 흔히 만나게 될테고 3DS가 경험케한 내용이 디스플레이와 사진 등 3D 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측된다.

일례로 작고 개인화된 디스플레이에는 닌텐도와 같은 방식의 3D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덕분에 휴대전화나 스마트폰 등 사용자가 보는 시점이 비교적 고정된 형태라면 3DS와 같은 스타일로 구현된 3D UI부터 어플 등을 얼마 안가 만날지도 모르겠다.
E3 현지에서 3DS를 경험한 이들이 전하고 있는 '와우~'라는 반응이 3DS를 출발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되는 상황. 아마 다들 예상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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