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가 무서운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다.
올해에만 800~1,000만대까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니 가히 광속 질주라 할만한데 그들과 상대해야 하는 경쟁사들의 움직임 역시 분주하긴 마찬가지.
비슷한 형태의 태블릿 PC를 준비하는게 경쟁자들의 일반적인 대응이긴 하지만 그들을 선택의 갈림길로 내모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운영체제를 포함한 플랫폼의 선택이다.
PC에서처럼 윈텔과 가느냐 모바일 환경에 맞는 안드로이드로 가느냐~
여기 각각 줄을 선 두 국내 모델이 있다. 윈텔과 안드로이드 누가 먼저 웃을까?
윈도우 7을 탑재한... LG전자 UX10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10을 통해 태블릿 PC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컴퓨텍스가 PC 계열 제품의 전시가 많아서인지 윈도우와 인텔, 즉 윈텔 계열의 구성이 많이 보이는 듯 한데...
LG전자가 내놓은
UX10도 그런 제품 중 하나다.
UX10은 10.1인치 LED LCD 화면과 아톰 Z530 프로세서, 1GB 메모리, 120G 하드디스크, 13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외에도 SD카드 슬롯이나 802.11n까지 지원하는 무선랜, 75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무게는 850g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 수많은 동종 윈텔 태블릿 PC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 모양이다.
전반적인 디자인 등은 무난해 보이지만 걱정스런 점이 있는데...-_-
비슷한 형태로 준비되던 HP의 슬레이트
(Slate)가 개발 중단됐다는 것. 혹 윈도우 7과 아톰 프로세서와의 조화가 낮은 퍼포먼스를 내기 때문에 개발이 중단된것이라면 UX10에게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에 더 걱정스럽다.
아직까지는 프로토 타입 상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일테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ASUS의 Eee Pad 등과 함께 윈텔 태블릿 PC 진영의 기대주가 될지...
[관련링크 : engadget.com]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전자 Galaxy Tab
갤럭시 S와 나란히 놓인 사진이 삼성전자의 트위터로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는 속칭
S 패드가
갤럭시 탭(Galaxy Tab)이란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UX10의 10.1인치보다는 작은 크기인 7인치 크기로 준비되고 있는 갤럭시 S와 같은 슈퍼 AMOLED라는 소문과 800 x 480의 해상도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작동할 갤럭시 탭은 듀얼DMB와 무선랜, GPS, USB 2.0 등 일반적인 꽤 익숙한 사양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내장 메모리는 8GB 또는 16GB라고 하며 외장 메모리도 지원해 저장공간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통화 기능 역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에 의하면 배터리가 2100mAh 정도로 상대적으로 작다는게 걸리는데 덕분에 무게는 450g 수준으로 가볍다지만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시간 등이 줄어드는게 아닌지 살짝 걱정된다.
[관련링크 : engadget.com]
아이패드와 일전을 준비하라!
앞서 소개한 UX10이 윈텔 조합의 퍼포먼스 자체가 걱정이라면 갤럭시 탭은 스마트폰과 너무 비슷한 스타일과 어플이 태블릿 PC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수 있을지에 걱정이 미친다. 사실 아직 태블릿 PC서 킬러가 될만한 어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보이지 않는다는게 염려스럽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하다못해 -_- 위룰이라도...
이처럼 당장 시장의 강자인 애플과 맞붙기에는 한두가지씩 걱정스런 부분을 가지고 있는 양사의 태블릿 PC들. 어플이 풍부한 UX10은 퍼포먼스가 스마트폰과 꼭 닯은 갤럭시 탭은 어플이 부족한 상황. 그런만큼 제품 출시 전에 UX10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뽑아내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 탭은 유력 어플의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동치는 시장에서 올하반기 본격적으로 아이패드 잡기에 나설 두 업체와 제품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더 이상 끌려가지 않는 의연함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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