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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푸근한 조명속 여심을 사로잡던 그곳... 만복국수집 홍대점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0. 3.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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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뷰를 통해 응모한 만복국수집 리뷰어에 당첨되어 지난 목요일 밤 만복국수집 홍대점을 찾았다. 그리 넓지 않은 실내, 노랗게 떨어지는 백열등 빛 아래 삼삼오오 앉아있는 사람들이 술에 안주를 곁들이고 있을 9시 즈음 목요일밤 그것도 신학기가 시작되는 즈음이라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만복국수집은...


만복국수집은 소위 말하는 복고풍 콘셉트를 전면에 도입한 곳으로 내부도 시멘트 바닥에 나무 탁자와 의자 등으로 실내를 꾸미고 있었고 인테리어용 소품도 과거를 떠올릴만한 아이템들이었다. 메뉴표에서도 소위 말하는 현대적인 스타일이나 퓨전식이 아닌 전통적이랄 수 있는 것들이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의외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압도적이랄 정도로 많았다. 잠시 메뉴를 살펴본 후 음식을 주문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식사 전이었기에 비빔국수와 멸치국수를 시키고 보쌈을 하나 시켰다. 동동주와 함께…


시끌시끌한 분위기. 딱봐도 과거 선술집의 그것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뭐 -)- 그 시절의 선술집을 경험해보진 못했다고 해도 대략 그랬을 것 같다는 얘기다.


그곳에서 먹어본 음식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동동주를 필두로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아도 속내를 드러낸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고 술을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동석한 팀원과 잔을 채우고 여러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자. 이제부턴 본격적인 음식 이야기. 비빔 국수와 멸치 국수가 각각 등장했다. 비빔 국수와 멸치 국수 모두 소면보다 조금 굵은 듯한 면을 기본으로 달콤한 양념과 상추, 김 등이 곁들어져 있었다. 보통은 매콤 새콤해야 했을 듯한 양념이 너무 달콤한 듯했지만 어쨌든 시장이 반찬이라고 술술 잘도 넘어갔다.


담백한 국물과 면등 멸치 국수도 구성은 간단했다. 맛 역시 간단한 구성 만큼이나 무난해서 특별히 흠을 잡을 곳은 없었다. 뭐 한입 덜어 먹은 것이긴 했지만…^^



메인 게임이랄 수 있는 보쌈도 곧 등장했는데... 제법 도톰하게 썰어낸 고기는 적당히 기름이 제거되어 있었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깔끔한 맛 등 역시 나무랄데 없었다. 보쌈 전문가를 자청한 팀원의 평가도 대체로 후했으니 맛에 대해서는 믿어 볼만할 듯~


시간은 흐르고...

그렇게 음식이 오고가고 이야기가 오고갔다. 음식은 줄어들고 시간은 흐르고 좀 더 진솔한 이야기가 흐르던 즈음. 우리는 슬슬 각자의 집을 향했다. 어느덧 훌쩍 2시간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는 내일을 준비해야 할 때.


복고풍의 따뜻한 질감으로 채색되어 있던 만복국수집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우리는 다음을 다시 기약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뜨끈한 밤이었달까~ㅎ 회사에서 좀 거리가 있어 자주 들르기는 어렵겠지만 기회가 되는 어느날 또 한번 두런두런 이야기를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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