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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0] 태어나서 가장 길었던 하루 이야기... 본문

N* Life/Travel

[CES 2010] 태어나서 가장 길었던 하루 이야기...

라디오키즈 2010.01.08 06:42
날짜변경선을 넘으며 길어져 버린 나의 1월 6일.
그렇게 찾아온 가장 긴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CES로 떠나다...

CES 2010 참관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로 한 1월 6일.
공항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제법 분주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또 여행을 마치는 이들로 공항은 여전히 바쁜 움직임을 보였던 것.


이번에 LG전자 덕분에 다녀오는 CES는 잘 알려진 것처럼 새해 벽두에 열려 그해의 전자제품 시장 동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참여하는 업체뿐 아니라 각종 언론매체 등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행사다.

힐튼 호텔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개최되며 작년보다 행사 규모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에 기존의 카테고리와 벗어난 신규 제품군의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돼 어김없이 구경거리 많은 행사가 될 것 같다.


하늘, 오래 날다...

하늘로 날아오르는데는 제법 시간이 걸렸다.
짐수색도 좀 더 엄해졌고 최근 날씨도 좋지 않았던터라 조금은 긴 기다림이 있었던 건데 별일 없이 공항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날아오른 비행기는 참 오래도 날았다.


비행기 안에서 자다가 깨고 먹고 마시길 반복하는 사이 바다를 넘어 갔다.
비행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굳이 순조롭지 않을 이유가 없었으니...-_-;; 대신 11시간 가까운 긴 비행인터라 장시간의 비행이 그리 편하지 않다는 건 몸이 먼저 느꼈다.

출발이 약간 지연되면서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한 건 현지 시각 1월 6일 오후 4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이미 뉘엇뉘엇 해가 석양으로 물들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봤던 그 척박함과는 다른 매혹적인 분홍으로 물든 하늘은 이곳이 타국이란 걸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공항에서는 오히려 더 빨랐다.
최근 미국에 대한 테러 시도로 보안이 더 철저해졌다고 들었지만 철저하다고 할만한 일들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 전수 검사는 커녕 일사철리로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국제 공항이라고는 하지만 기대보다 더 작았던 라스베이거스 공항을 뒤로하고 택시를 잡아탄채 우리가 도착한 곳은 힐튼 호텔. CES 행사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호텔로 제법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스티브 발머와 바꾼 뚜벅이 투어...

짐을 풀고 저녁도 해결할겸 자그니님과 근처 뚜벅이 투어에 나섰다.
-_- 말이 투어지 무작정 여기저기 앞에 보이는 반짝이는 건물들을 향해 걷는 것이었지만 그런 걸음에서 화려하게만 보였던 라스베이거스의 한적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었다.






어차피 주변이 호텔들만 가득한 곳이었기에 사람의 통행이 적었겠지만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걸어다니는 사람은 없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사실 이 시간대에 스티브 발머의 키노트가 있었고 터치 기반의 태블릿PC를 소개하는 등 인터넷 세상에서 관심을 끌었단 소식을 들었다. 현지에 있으면서도 우린 놓쳤지만... 쿨럭


저녁은 데니스에서...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식사를 청한 곳은 데니스(Denny's)라는 이름의 전형적인 미국식 홈레스토랑. 8시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식사나 담소를 즐기는 이들이 곳곳에 보였고 CES 때문에 방문했을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렵잖게 만날 수 있었다.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었는데 햄버거 모습으로 나와서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적당한 간이나 맛 모두 나쁘지 않았다.


근처 맥도날드에서 먹지 않았던게 다행이란 생각을 계속하면서 나와 잠시 쇼핑을 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어느새 10시 30분. 고작 한블럭이라고 생각했지만 뱅뱅도는데 거의 두시간은 보냈나보다.-_-;;


그래서...

정리하자면 날짜변경선을 넘어 1월 6일 11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나 같은 1월 6일 오후에 라스베이거스에 내려 호텔에 짐을 풀고 주변을 거닐고 식사를 하고 이렇게 짧은 일과를 보냈다는 것이다.


스티브 발머의 키노트를 놓치긴 했지만 본격적인 CES는 내일부터인지라 풍성한 소식을 많이 전하고 싶지만 문제는 인터넷 상황. 호텔에서 13.95달러면 하루 동안 인터넷을 쓸 수 있다지만 그 대신 CES의 블로거 출입증을 발부 받아 블로거용 전용 룸에서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


제한적인 인터넷 사용이라는 커다란 제약 앞에 많은 글을 쓰는 건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짬짬이 여러가지 신기술과 신제품, 그리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놓고 싶다.
제발 이런 포부대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할텐데~~^^

PS. 인터넷 사용의 어려움이 -_- 몸으로 느껴지는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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