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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놓친 쿡앤쇼 FMC 서비스를 위해 달린다... KT의 쇼옴니아 SPH-M8400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9. 11.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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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시와 함께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는 찻잔속 태풍이 아닌 전 휴대전화 시장을 아우르는 파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예약 구매 등으로 이미 6만대 이상이 시장에 풀리고 있고 경쟁업체들도 가격 낮추기 등으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

이렇게 연말 휴대전화 시장에 폭발력을 보여준 아이폰이지만 KT는 아이폰 다음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 해답으로 쇼옴니아(SPH-M8400)를 내세우고 있다.


아이폰이 일으킨 새 바람, 그러나...

애초에 아이폰은 KT의 메인이 될수는 없는 녀석이다. KT가 크게 힘을 싣고 있는 쿡앤쇼(QOOK & SHOW)의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FMC와의 연계 고리도 약하고 앞으로도 애플이 KT의 전략대로 움직여 줄리 만무하니 개선의 가능성도 낮으니 말이다.

대신 아이폰의 역할은 KT의 얼굴마담으로 새로워진 KT가 혁신적으로 진화 중이라는 신호만 고객들에게 주면 되는 것이었고 현재까지는 그 성과는 충분히 해내고 있는 듯 하다.

경쟁사인 SKT가 바짝 몸이 달아 출시 초기인 T*옴니아 2의 가격을 대폭 낮췄을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KT를 다시 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는 애플에 대한 기대감과 욕구가 폭발한 것일 뿐 장기적으로 KT에는 그리 득이 될 것 같지는 않다.(-_- 슬프게도)

그래서 KT가 아이폰 이후 발빠르게 준비한 후속 모델이 바로 삼성전자와의 협업의 결과물인 쇼옴니아다.

쇼옴니아는 그 이름처럼 기본 뼈대는 SKT나 LGT로 출시되는 옴니아 패밀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3.7인치의 AMOLED와 500만 화소 카메라,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등 스마트폰의 큰 그림에서는 더욱 닮아있다.


쿡앤쇼 전략을 견인하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요소들이 여러가지 보인다.

우선 쇼옴니아는 최초로 와이브로(WiBro)와 무선랜(Wi-Fi), 3G 통신(WCDMA)까지 한꺼번에 지원한다.

그래서 지상파 DMB나 3.5mm 이어폰잭이 빠지게 됐지만 와이브로는 내년 3월까지(-_- 처음엔 스마트폰 요금제면 무제한인듯 했는데 어느새 기간제한이 생겼다) 무제한 무료로 쓸 수 있고 무선랜도 네스팟이나 요금제에 따라 제공하는 쿡AP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같은 요금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량도 경쟁사에 비해 많아 무선 인터넷 사용에 더 큰 자유가 주어졌는데 이를 이용해 인터넷 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만큼 통신요금 절감에도 일조할 것이다.

KT가 쿡앤쇼라는 이름으로 내세우는 FMC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영민함을 보일 것이란 이야기다.

또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에 와이브로 망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3G보다 빠른 와이브로망과 네스팟 등으로 PC 못잖은 인터넷 환경이 될 것 같아 그 행보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KT,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얼굴 마담으로서 아이폰의 성장과 그를 따르게될 KT의 주력 무기 쇼옴니아.
현재의 반응은 아이폰 대세라는 평가가 어울릴 정도로 뜨겁지만 아이폰의 성공에 마냥 기뻐하기 보다는 KT가 큰 그림으로 꾸려운 쿡앤쇼 FMC 전략의 총아인 쇼옴니아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애플과 KT의 관계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재주 부리는 곰과 돈 챙기는 조련사의 모습과 다름없어 보인다. 그것도 지금까지 이통사가 조련사였던 좋은 시절(?)의 모습이 아닌 KT가 많은 걸 내주는 곰이 되어서 말이다.

그런만큼 12월 중순에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풀린다는 쇼옴니아가 정작 안팔리는 상황이되면 KT의 상황이 그리 해피하기만 할 것 같지는 않고 시장을 어떻게 환기시키고 어떻게 꾸려갈지 KT는 또 한번 시험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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