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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09] World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엔...;; WIS 2009 참관기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9. 6.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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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회사에 반차까지 내고 WIS 2009(World IT Show 2009)가 개최된 코엑스를 찾았다. 평일이었고 비즈니스 데이였던 탓에 기대했던 것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국내 굴지의 행사였던 만큼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그곳을 향해 있었다.


전시장은 크게 1층과 3층의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3층 대서양홀은 메이저 업체들 위주로 편성된 반면 1층 태평양홀은 중소기업과 대학교들이 부스를 설치해 두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선은 자연스레 3층 입장 -> 1층 퇴장으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었다.

-_- 시키는대로 잘 하는 성격인지라 일단 3층에 들어섰는데 메이저들 답게 거대한 부스로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린 그들.


다양한 서비스와의 컨버전스를 꿈꾸는... SK텔레콤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SK텔레콤의 부스였다.
입구 정면에 떡하니 자리한 그들은 이통사답게 휴대전화나 무선 인터넷과 연계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휴대전화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나 원격 자동차 제어 등의 기술이 그것이었다.


또 현재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SK텔레콤판 앱스토어인 모바일 오픈 마켓도 선보이고 있었는데 와이브로폰이나 Xperia 등에 얹혀진 모습을 살짝 구경할 수 있었다.



다른 한편에선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폐휴대전화를 수거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었는데 휴대전화는 늘 중고로 팔아치우는 성격이라서 직접 버려본 적은 없지만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쓰지 않는 휴대전화가 있다면 재활용되도록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교과서적인 생각도 해봤다.



신형 휴대전화 대거 라인업... LG전자


그 다음 눈에 띈 곳은 특유의 미소(?)로 관람객을 맞고 있던 LG전자의 부스.
LG전자의 부스는 크게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를 주축으로 그 외의 다양한 측면에서 LG전자의 스펙트럼을 펼쳐보인 홍보장이었다.


LED TV의 특징과 저전력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꾸며진 부스를 지나니 노트북이나 프로젝터, 홈시어터를 비롯한 제품들이 줄지어 있었고 LG전자 제품군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게 보고 있는 휴대전화들이 늘어서 있었다.


특히 VVIP 시장을 노린 초고가 휴대전화로 판매 중인 New PRADA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는데 아무래도 비싼 가격에 등장하는 녀석이다보니 어떤 제품인지 실물을 살펴보고 싶은 이가 많았던 것 같다.



그 외에도 LG전자의 야심작인 ARENA나 투명폰, 와치폰 등을 만날 수도 있었는데 처음 만져본 ARENA의 경우 S-Class UI가 PRADA와 같아서 인지 큰 이질감 없이 화려하고 빠른 UI를 조금은 체험해볼 수 있었다.


아레나(ARENA)

뷰티 스마트(Viewty Smart)

르누아르(Renoir)

또 국내엔 아직 출시 미정인 800만 화소의 르누아르나 뷰티 스마트 등의 고화소 카메라폰들도 함께 관객들을 맞고 있어 국내외에 등장한 LG전자의 신형 제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만족스런 자리였던 것 같다.



그런가하면 LG전자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저전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LED 빛을 발하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부스는 최근 그들이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는 LED TV와 기타 디스플레이들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특히 경쟁사 대비 자신들의 강점을 소개하고 둘을 비교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전시품들은 LG전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프린터군이나 MP3플레이어인 yepp,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디스플레이 측면 등은 LG전자와는 차별화되는 전시품도 보였다.



하지만 휴대전화는 LG전자의 그것에 비해 양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는데 이유인 즉 햅틱 제품군으로 모두 묶어버린 탓인 듯 했다.



사실 연아의 햅틱이나 햅틱 터치 등 신형 모델을 선보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풀터치폰들에 대항하는 LG전자의 폭넓은 제품들과는 비교되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집에서 QOOK 하자... KT


KTF와의 통합으로 유무선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T의 부스는 QOOK을 중심으로 포진한 여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를테면 QOOK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인 Style을 써보거나 SHOW와 연계되는 로봇 청소기나 원숭이형 로봇 등 집안의 네트워크를 엮어 다양한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KT의 생각이 읽히는 느낌이었다.


메이저가 아니라면 관심 받기 어려워...

WIS 등의 행사에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메이저 부스가 아니라면 일반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나마 바이어 등이 활발하게 방문한다면 소규모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좋겠지만 과연 WIS를 찾는 국내외 순수 바이어가 얼마나 될지...


같은 3층이었지만 부스를 도는 사람들은 메이저냐 아니냐에 따라 나뉘곤 했다.
1층은 더 했다. 좌우로 갈수록 사람들은 줄어만 갔고 그나마 각 대학교들의 연합부스는 해당 학교의 학생들로라도 시끌시끌하긴 했지만 이 역시 행사 참여 본연의 목적과는 괴리가 있어 보이는...

그나마 빠른 시간안에 전시관을 돌면서 많은 걸 보지도 못했지만 월드브리지티앤티가 전시한 대형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간단하게나마 소개할까 한다.


이들이 선보인 기술은 동시에 화면에 여러개의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자유롭게 확대/축소하며 재생할 수 있는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로 아직 휴대전화 등의 모바일까지 대응하진 못했지만 11인치부터 82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에서 작동한다고 한다. 반응도 제법 빠르고 동시에 여러명이 제어할 수 있어 지나가던 관객의 시선이 고정됐다.


왠지 힘빠지는 전시회...

WIS는 World IT Show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는 행사란 생각을 이번에도 하게 됐다.
행사는 매년 계속되고 있지만 해외의 메이저랄 수 있는 기업의 참여는 저조한 수준이고 결국 내수 시장을 바라보는 업체들의 홍보의 장, 그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자신들만의 기술력과 상품을 전시하고 관람객과 바이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시회로 거듭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일 뿐 아니라 가끔 정말 그런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하는 의심에도 기대나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올해 행사도 소수의 메이저는 반짝거리는 제품들을 선보이긴 했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 설마 나만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좀 더 분발해서 정말 세계 속의 WIS가 되어줬음 하는 바람이다.

[관련링크 : Worlditsh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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