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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라(Tegra)와 스냅드래곤(Snapdragon)... 그 뒤에 도사리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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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x에서 쏟아지는 여러 소식 중 모바일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건 역시 NVIDIA가 발표한 테그라(Tegra)와 Qualcomm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등의 활약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넷북이나 미니 노트북 등에서 intel의 독주를 지켜봐야 했던 경쟁사들이 신무기를 빼들었으니 intel과는 또 다른 가능성을 품은 이들에게 관심을 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NVIDIA와 Qualcomm, 도전장을 던지다...


무려 12종 이상의 테그라 관련 제품군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경쟁사인 intel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NVIDIA는 이 야심찬 프로세서에 많은 걸 걸고 있는 듯 하다.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은 크기와 강력한 성능을 앞세우고 있는데 NVIDIA의 그래픽과 ARM의 프로세서가 짝을 이뤘다고 표현하면 좋을 제품이다.

저전력 분야에서 발군인 ARM의 성능 덕분에 길어진 사용 시간과 NVIDIA의 멀티미디어 성능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큰 기대를 걸게 되는데 이는 곧 기존의 Atom이 제공하지 못했거나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랄 수 있다.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10시간의 1080P HD 영상 재생이나 한번 충전으로 25일 동안 음악이 재생이 된다는 등 경쟁사 대시 5시간 이상의 압도적인 사용 시간은 여러모로 기존 넷북의 역사를 새로 쓸 수준이 될 듯.

이렇게 NVIDIA는 Computex에서만 넷북 형태나 타블렛PC 형태로 12 종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며 intel 진영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며 올 가을 등장할 Microsoft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Zune HD도 테그라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이래저래 단시간 내에 꽤 많은 제품군에서 테그라를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국내는 -_- 언제가 될지 애매하지만...


스냅드래곤도 마찬가지다. 처음 스냅드래곤에 대한 소식을 접했던 건 도시바의 TG01이라는 스마트폰을 통해서였지만 어느새 넷북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더니 ASUS를 통해 SmartBook이라는 이름의 미니 노트북도 선보였다. 스마트북이란 이름은 넷북과 차별화를 위한 포석.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시장의 강자였던 Qualcomm이 이제는 새로운 시장인 넷북군에도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재밌는 건 스냅드래곤에도 ARM의 코어 기술이 쓰였다는 것.


ARM과 intel의 싸움에 불이 붙다...

결국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표면화된 '테그라, 스냅드래곤 vs Atom'의 싸움은 거대 기업 인텔과 기술 제공업체인 ARM의 대리전 형태로 느껴질 정도다.

인텔에 비해서는 작은 회사인 ARM은 RISC 아키텍처에 기반한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술을 파트너들에게 공급함으로써 ARM의 여러 코어를 탑재한 시스템을 세계 도처에 심어두고 있는데 ARM이 기술을 개발하면 파트너들이 이를 실제 칩으로 만들어 유통시키는 형태인 것이다.

그들의 이름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심지어 우리가 보고 있는 딱히 프로세서가 들어있을 것 같지 않은 TV 등에도 ARM의 코어는 들어가 있으며 상당수의 휴대전화에도 ARM의 기술에 바탕한 프로세서들이 탑재되어 있다.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90% 이상이라니 아마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휴대전화의 대부분에도 ARM의 기술력이 깔려있다고 인식하면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그간 휴대전화 등 적은 전력으로 오랫동안 작동해야 하는 제품군을 주로 다루다보니 그들의 절전 기술이나 저전력 기술은 정평이 나있는 상태이며 시장도 그들의 이런 기술력을 적극 수용해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 뭐 여기까지는 나름 해피했다면 문제는 이 다음.


최근 intel이 무어스타운(Moorsetown)을 비롯한 저전력 프로세서를 적극 내놓으면서 그동안 ARM의 텃밭이었던 스마트폰 시장 등을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둘 사이의 저전력 기술 등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언제까지 기술 개발을 통해 intel에 도망만 다닐수는 없는 일.

최근 ARM은 거꾸로 intel의 텃밭이랄 수 있는 넷북 시장에 끼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테그라나 스냅드래곤이 그런 대항마의 위치에 놓여있으며 이 외에도 자사의 Cortex 기반 프로세서들의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저전력이 포인트인 노트북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한 셈.

물론 둘의 차이는 있다. intel이 더 고성능이지만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면 ARM은 더 긴사용 시간과 작은 크기를 앞세우고 있다는 차이가 있고 intel이 PC에서 시작해서 세상의 모든 전자제품으로 세를 늘려나가려는 모습이라면 반대로 ARM은 전자제품에서의 힘을 모아 PC 시장에서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시작, intel과 ARM의 싸움...

더 큰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intel과 ARM의 싸움은 이렇게 서서히 불이 붙고 있다.
서로의 차이와 강점을 잘 알고 있는 그들이기에 이번 싸움이 어떤식으로 펼쳐질지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날 것 같은데...


얼마전 소개한 것처럼 intel은 더 길어진 사용시간과 얇아진 크기, 익숙한 사용환경을 바탕으로 울트라-씬이라는 새로운 노트북을 들고 나타났고 ARM은 파트너인 NVIDIA와 Qualcomm을 통해 대리전에 불을 붙였다.

물론 울트라-씬도 저전력과 긴 사용시간이란 측면에서는 테그라나 스냅드래곤에 밀릴지 모르겠지만 대신 intel에겐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Windows란 사용 환경이 있다. 이 든든한 지원군 덕분에 여러 장점 속에서도 낯선 Linux나 Android 등에 기대야 하는 ARM 진영보다는 사용자들의 접근이 수월하다. ARM도 Windows CE나 Windows Mobile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역시나 넷북 혹은 노트북 형태에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느껴질 듯해 향후 시장에 어떻게 안착할지 궁금해진다.

차라리 ARM이 넷북이 형태가 아닌 iPod Touch처럼 색다른 형태의 제품군을 들고 나왔다면 어차피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인 만큼 운영체제로 인한 불편함이 훨씬 덜했을텐데...=_=;; 기존과 비슷한 제품군인데 다른 운영체제를 써야 한다는 게 ARM의 위험요소 중 하나가 될 듯 하다. 더욱이 우리나라처럼 Windows의 힘이 강한 나라에서는 더욱더.

아무튼 두 거대 세력. 아니 하나의 거대 세력 intel과 연합 세력인 ARM 진영의 싸움이 어떤식으로 번져가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지를 지켜보는 건 올 하반기부터 IT 업계의 재미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당신의 가벼운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위해 물밑에서 번지던 싸움이 이렇게 물위로 올라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는 짤막한 IT 상식 하나.
10억대의 PC를 하루 9시간 쓸때 필요한 전력량은 95,000Mwatt(화력발전 100개 이상)
23억대의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량은 100Mwatt(풍력발전소 2개)
...확실히 저전력이란 부분은 향후 산업 전반의 큰 키워드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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