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스나이퍼여 안녕~~ 확 달라진 Melon DCF 컨버팅...

한때 SK텔레콤이 서비스하면서 자사의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했던 인터넷 음악 서비스인 멜론(Melon). 덕분에 SK텔레콤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려면 직접 멜론에서 디지털 음원을 다운로드해야 했다. 물론 사용자 컴퓨터에 있는 MP3 파일도 휴대전화에 옮길 수는 있었지만 이러려면 Melon Player를 통해 MP3 파일을 한곡씩 변환해서 휴대전화에 넣어야 했다.-_-;;


한번쯤 써봤을 멜론 스나이퍼...

그런탓에 한 두곡이라면 모를까 동시에 여러 곡 혹은 앨범 단위로 변환을 하려면 애로사항이 꽃폈고 결국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고 멜론 스나이퍼와 같은 툴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엄밀히 말하면 멜론 스나이퍼는 Melon Player를 통해 순식간에 여러 개의 파일을 변환하도록 만든 비교적 간단한 매크로 어플리케이션이었지만 인기는 상당했다. 아마 MP3 파일을 많이 보유했던 누리꾼이라면 한두번은 멜론 스나이퍼를 활용해봤을 것이다.


이제는 안녕, 멜론 스나이퍼...

하지만 Melon Player 자체가 업데이트를 하면서 더 이상 멜론 스나이퍼가 설 자리가 없어진 것 같다. 이제는 Melon Player 만으로 동시에 여러개의 파일을 MP3에서 DCF로 변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Melon Player에서 DCF 컨버팅을 실행하면 위의 이미지처럼 이전과는 다른 창이 나타난다. 파일 선택과 변환, 이어서 직접 휴대전화나 PC로 저장할 수도 있으니 이전과 비하면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만큼 편리해진 셈...

멜론 스나이퍼도 잘만 설정해서 쓴다면 특별한 에러없이 빠른 시간안에 DCF 변환이 가능했지만 이 모든 부분을 자체 지원하는 Melon Player의 속도는 그 이상이다.

뭐 변환이야 시간차가 거의 없겠지만 다이렉트로 파일을 휴대전화로 옮겨주니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수준이랄까. 덕분에 이제 멜론 스나이퍼에 의존해 사용할 일은 없어져 버렸다. 혹 아직 이 소식을 모르는 멜론 사용자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멜론을 좀 더 편히 이용하길 바란다.(-_- 멜론 사용자 중에 모를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필요에 의해 발명된 어플리케이션 멜론 스나이퍼가 결국 기업의 전략에 의해 사라지는 모습이 될 것 같지만 멜론 스나이퍼의 개발자도 이런 변화를 내심 환영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국 그가 바란 건 좀 더 편리 MP3 파일을 DCF로 변환해 휴대전화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평범한 사용자의 마음이었을테니 말이다.

[관련링크 : Mel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