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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드라마틱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Koreanosauru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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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드라마틱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Koreanosaurus)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8. 12. 30. 09:35
최근 MBC가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많은 이들에게 호평받으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참담할 정도로 변하고 있는 북극의 실상을 전한 이 다큐멘터리는 이누이트의 달라진 삶과 전 지구적 위기를 다시금 시청자들에게 환기시키며 소기의 목적을 이룬듯 하다.

20억의 제작비가 들어가 3부작으로 만들었던 북극의 눈물. 하지만 비슷한 시기 EBS에서도 눈길을 끄는 다큐멘터리가 한편 선보였으니 북극의 눈물과 마찬가지로 3부작으로 방였됐던 '한반도의 공룡'이 그 주인공이다.

상대적으로 비인기 채널(?)인 EBS를 통해 방영됐지만 호평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는 한반도에서 살고있는 우리에게조차 생소한 우리의 공룡을 그리며 과거를 그리고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픈 작품이라 하겠다.


한반도에도 공룡은 있었다...


순수 국내 CG 기술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속에서 여러 가지 거대 공룡들이 8,000만년 전 백악기의 한반도를 누비는 모습은 '쥬라기 공원'과 같은 영화나 BBC나 NHK의 다큐멘터리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식견을 갖는데 많은 도움을 준 작품이라 하겠다.

특히 이색적이었던 건 다큐멘터리의 타이틀이기도 했던 한반도의 공룡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는 공룡의 마지막 낙원이라 불릴 정도로 꽤 많은 공룡의 화석이 출토됐고 경남 고성에서는 지금도 공룡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공룡의 나라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우리 땅에서 발견된 공룡들에 대한 관심은 적어서 새로운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거나 관련 행사가 열린다는 건 뉴스에서 짧게 소개받는게 전부였다.

그런 와중에 한반도의 공룡을 통해 만난 새로운 공룡들은 늘 봐오던 익숙한 BBC표(?) 공룡들과는 확연히 다른 이름을 갖고 있었다. 각각 화석이 발견된 지명을 딴 학명을 가진 해남이크누스나 부경고사우루스와 같은 공룡들 말이다. 우리식 이름을 가진 공룡들. 그래서일까? 왠지 그들에게 낯설면서도 묘한 동질감 같은 게 느껴졌는데...

다큐멘터리는 그런 한반도의 공룡을 화면 속에 생생하게 살려 멋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로병사...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의 일생...


다큐멘터리는 역시나 낯선 이름을 가진 타르보사우르스, 그 중에서도 세 형제 중 맏형으로 태어난 점박이의 일생을 담고 있다.

몸길이가 12m에 이르는 숲의 제왕으로 성장해가는 점박이는 자연환경과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형제들의 죽음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제왕으로 커간다. 벨로키랍토르에게 동생을 잃는 힘없은 꼬마 공룡에서 대륙을 횡단하는 친타오사우루스를 사냥하는 제왕으로서의 위용을 갖춰가기까지 성장하고 사랑하고 사냥하는 삶...

점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한 공룡의 생로병사와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여러 공룡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8,000만년 전 지구의 풍경이 아니 한반도의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진다.

대게 다큐멘터리라는 것이 현실을 고스란히 최대한 가감없이 담아 그 대상이 동물이든 인간이든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주안을 두는데 비해 한반도의 공룡은 극적인 요소를 적극 배치해서 드라마 같은 재미까지 던져준다.


이만큼 발전한 한국의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보면서 가장 흐뭇했던 건 BBC나 NHK의 다큐멘터리 못지 않은 영상의 미려함과 극의 짜임새였다. 세계 유수의 방송국이나 다큐멘터리 제작사에 밀리지 않는 완성도. 물론 CG를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은 어색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작은 예산 만으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우리나라의 제작 환경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된 만큼 50억의 예산을 감안하면 그 퀄리티는 대단한게 아닌가 싶다. 참고로 한반도의 공룡은 제작에만 1년, 스태프만 100여명이 투입된 대역사였다고 한다.

그만큼 한정된 예산으로 만들어진 이번 다큐멘터리는 올리브 스튜디오의 CG와 EBS 한상호 PD의 연출력, 거기에 8,000만년 전 한반도를 표현해준 뉴질랜드의 미려한 풍광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낯설지만 익숙한 과거 한반도로 이끈다.

지축을 울리는 공룡들의 움직임과 거친 포효까지를 아름답게 담아낸 한반도의 공룡은 최근 봤던 다른 공룡 다큐멘터리에 절대 뒤지지 않는 명품 드라마틱 다큐멘터리로 오랜동안 기억될 것 같다.



아직 한반도의 공룡을 보지 못했다면 EBS에서 재방송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 꼭 감상하길 권하고 싶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힘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련링크 : Home.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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