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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용자, X-Lite 요금을 내놓은 Xpeed에 실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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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떤 인터넷을 이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는 LG파워콤의 Xpeed 광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Xpeed 광랜은 LG파워콤이 제공하는 소위 100M급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사용하기 시작한지는 1년 3개월 정도됐고 품질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그간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불통 사고도 없었고 속도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헌데 불만인 부분도 없지 않다.
아무리 신규 회원 가입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기존 사용자들과의 명백한 차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 전쟁이 이통사 못지 않게 치열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에 이르면서 초기의 서비스와 가격 경쟁이 아닌 상대방의 가입자 뺏기 경쟁으로 번졌고 덕분에 얼마나 많은 텔레마케터들이 우리를 귀찮게 했던가.

"저희 쪽으로 오시면 얼마를 드리고 위약금을 보조해 드리고... 어쩌구 저쩌구."

나 역시 그런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아왔지만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Xpeed를 고수하겠다는 이야기로 제의를 고사하곤 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충성심(?)과는 무관하게 LG파워콤을 비롯한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은 이통사의 가입자 뺏기 방식만 쫓으며 기존 가입자에 대한 배려는 잊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LG파워콤이 내놓은 X-Lite라는 요금제만 해도 그렇다.

X-Lite 요금제는 Xpeed 광랜과 프라임을 각각 7,000원과 4,000원씩 할인해 한달 21,000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저렴한 요금제다. 헌데 문제는 이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건 오직 신규 가입자 뿐이라는 사실.

3년이라는 약정이 걸려있고 가입 사은품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이 걸려있긴 하지만 상당한 액수의 요금이 할인되는 '부러운' 상품이다.

각각 3년 약정을 기준으로 광랜 X-Lite는 7,000 x 36 = 252,000원이 할인되며 프라임 X-Lite의 경우 4,000 x 36 = 144,000원을 기존 가입자에 비해 더 할인받게 된다.

이런 매력적인 요금제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제공된다니 이참에 확~ 다른 통신사로 옮겼다가 컴백하고픈 심경이다.=_=

왜 LG파워콤은 신규 가입자의 유치 못지않게 기존 가입자에 대한 추가 요금 할인 등을 고려하진 않는 걸까? 초기에 당신은 사은품을 받았으니(내 경우엔 현금을 받았다.) 그걸로 만족하라라고 이야기 하는 걸까? 하지만 산수를 조금만 해봐도 사은품보다 더 매력적인 요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또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_-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은 경쟁사 이용자를 뺐어오기 위해 위약금까지 부담해주며 자사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는가 하면 이용자를 뺐기지 않기 위해 특정 사용자만 일정 요금을 할인해주는 요상한 정책을 쓰곤한다.

혹 이런걸 구실삼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다른 곳으로 옮길래요. 거긴 더 싸대요."라고 협박성(?) 멘트를 날려 "그럼 기본료를 할인해 드리겠습니다."와 같은 답변을 얻어내는 구린 상황을 고객들이 알아서 연출해주길 바라는 건 아닐텐데 정말 안타깝다.

물론 이렇게 신규 가입자에 집착하는 것이 LG파워콤 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쟁 업체들 모두 비슷한 조건들로 신규 가입자 만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다 그러하니 약정에 묶인 고객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Xpeed에 아직은 애정을 갖고 있는 사용자로서 요즘도 심심찮게 걸려오는 가입 유치 전화에 항거하며 LG파워콤을 지켜줄 명분을 Xpeed 스스로 저버리고 있지 않은지를 깊이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이건 뭐 서비스엔 만족하는데 더 할인을 받기 위해 버스폰을 타고 이통사를 옮기듯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갈아타길 반복해야할 상황이니...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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