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진화를 거듭하는 컴퓨터 부품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느린 게 뭐냐라고 물으면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하드디스크를 뽑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체감 속도를 갉아먹는 부품이 하드디스크인데...
그런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Raptor라는 브랜드로 고속 하드디스크 제조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Western Digital이 기존 Rapto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 만한 새로운 하드디스크
VelociRaptor(WD3000GLFS)를 내놨다.
10,000RPM의 회전수와 16MB의 버퍼 메모리, SATA 인터페이스에 대응하는 VelociRaptor는 이전의 Raptor 제품군에 35% 더 빨라진 속도와 기존의 Raptor X의 최대 용량이었던 150GB의 두배로 커진 300GB의 용량을 자랑한다.
특히 외형도 이채로워서 2.5인치로 한결 작아진 하드디스크 본체를 감싼 히트싱크 (IcePack Mounting Frame)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 덕분에 하드디스크 규격은 여전히 3.5인치가 됐지만 고속 회전 탓에 하드디스크의 발열을 우려하던 구매자들의 우려를 한결 씻어내게 됐다. 물론 그 외에 신기술도 몇 가지 더 추가된 듯...
아직 우리나라에서 판매를 시작할 시점이나 가격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벌써부터 VelociRaptor로 RAID를 구성해보고 싶어진다.
물론 Raptor 시리즈 특유의 높은 판매가가 예상되는터라 섣불리 구입을 할 수는 없겠지만 속도에 목마른 PC 사용자에게는 참으로 매력적인 녀석이라는 건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관련링크 : Westerndig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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