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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삼총사의 가족 만들기... 앨빈과 슈퍼밴드(Alvin and the Chipmunks) 본문

N* Culture/Movie

다람쥐 삼총사의 가족 만들기... 앨빈과 슈퍼밴드(Alvin and the Chipmunks)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8. 3. 31. 17:00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슈퍼주니어의 더빙을 얹혀 우리를 찾아왔던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Alvin and the Chipmunks)
.


귀여운 다람쥐 세 마리를 앞세운 이 영화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크리스마스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 따뜻한 가족애로 극장을 찾은 관객을 공략했었다.

대안 가족의 모습이나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 등을 의인화된 캐릭터로 표현한 앨빈과 슈퍼밴드 좀 더 살펴보자.


줄거리는...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던 다람쥐 삼총사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
그들이 살던 나무가 갑자기 베어지면서 낯선 도시 LA에 떨어졌다. 그러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우연찮게 작곡가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데이브를 만나 그의 집에 흘러들게 된다.

졸지에 다람쥐와의 동거를 시작한 데이브. 처음엔 그들을 쫓아내려했던 데이브지만 다람쥐 삼총사의 놀라운 노래 실력을 알게된 후에 함께 살게되고 마음 속에 조금의 곁을 내어주게 되는데...

앨빈과 슈퍼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사람처럼 말도 하고 노래도 하는 다람쥐 삼총사의 대활약이 시작된다.


감동 코드... 대안가족으로 살아가기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가족의 모습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대가족, 핵가족을 논하던 시절은 이미 한참이나 지난 과거의 이야기가 된 듯하고 이젠 더 작아지고 독특해진 가족의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이혼의 증가로 인한 한부모 가족과 같은 모습도 그렇지만 혈연 관계가 아닌 이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챙기며 살아가는 대안가족도 늘고 있는데...

영화 속 데이브와 다람쥐 삼총사의 동거는 대안가족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혈연이 아닌 인연으로 시작되어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 심지어 인간과 다람쥐라는 종의 차이도 무색할 만큼 이들의 결합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는데 아마도 가족을 갈구하는 철부지 삼총사와 그들을 걱정하면서 챙기게 되는 데이브의 자연스러운 모습 때문일 터.

특히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 삼총사와 데이브가 오해와 불신을 뚫고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은 따뜻할 뿐 아니라 적잖이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작은 트러블은 시종일관 계속됐지만...=_= 원래 제작 의도에 이런 대안가족의 꼭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내 느낌이 그러했을 뿐.


웃음 코드... 다람쥐 삼총사의 연예계 데뷔


사람처럼 말도 하고 춤과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다람쥐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추락한 외계인처럼 잡히는대로 해부가 되지는 않더라도 해외 토픽의 단골 주제로 사람들의 도를 넘는 관심에 참 피곤할 것 같은데...

다람쥐 삼총사는 좀 다른 이유로 피곤한 삶을 살게 된다.
재능을 인정받아(?) 덥썩 아이돌로 데뷔한 것. 아무리 영화라지만 대중은 다람쥐인 그들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그저 약간의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낼 뿐이다. 그저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가수의 출현 정도로 그들을 지켜본달까?

심지어 주인공 데이브 조차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순간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할 정도니... 뭐 그런 설정 자체가 넌센스에 코미디지만 그런 웃음 속에는 아이돌 문화 속에 착취 당하는 가수들과 매니지먼트 회사를 꼬집는 블랙 코미디도 깔려있어 10대 문화로 가득한 최근의 대중문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뻔하지만 귀여워서 봐준다...


앨빈과 슈퍼밴드의 원형이 1958년에 만들어진 다람쥐 캐릭터 밴드 Alvin and the Chipmunks였다는 건 엔딩 크레딧에 등장한 앨범 재킷과 나중에 뒤져본 영화 정보를 통해 확인했을 만큼 내겐 낯선 정보였는데...-_-;; 미국에선 제법 유명했었나보다. 올해로서 벌써 50주년째라니...

뭐 그건 그렇고 내게 익숙한 다람쥐 캐릭터라면 디즈니의 칩과 데일 뿐이었던 터라 영화를 보기전에는 이 작품이 디즈니의 작품인 줄 알았었다는 무지몽매함...

앨빈과 슈퍼밴드는 이래저래 뻔한 작품이랄 수 있다.
이야기 구조나 캐릭터의 성격도 평범한 편이고 재미나 감동이란 부분도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그저 그런 작품 하지만 귀여운 다람쥐 삼총사의 모습 만은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데 아마 이미 영화를 봤다면 이 의견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좋지 않은 시력 덕분에 안경을 달고 다니는 큰 형(?)격이랄 수 있는 사이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동에 성격 강한 둘째(?) 앨빈과 소극적인 마음과 귀여움을 무기로 여성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을 것 같은 귀염둥이 막내(?) 테오도르까지...

좌충우돌 펼쳐지는 그들의 장난이 도를 넘는다는 생각에 미간을 찡그릴 때도 있었지만 뭐 사랑스러우니 봐줬다. 가족 단위의 관객을 위한 영화라는 점을 상기하고 큰 기대를 가지지만 않는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였다.

PS. 쟁쟁거려 가사가 잘 전달 안돼지만 그들의 노래도 매력적이다...ㅎㅎ

앨빈과 슈퍼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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