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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를 춤으로 헤쳐나가다... 스텝업(Step Up) 본문

N* Culture/Movie

질풍노도를 춤으로 헤쳐나가다... 스텝업(Step Up)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8. 3. 20. 13:40
최근 속편을 공개한 영화 스텝업(Step Up).
1편의 성공에 힘입어 2편을 개봉했고 2010년에는 3편까지 들고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젊음과 춤을 적절히 배합한 이 영화는 10대 영화의 특유의 공식을 답습하면서도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는데 이미 2편이 나온 상황에서 만난 1편의 감상은 이랬다.


줄거리는...


춤에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고나 치고 다니는 청년 타일러.
배움은 등한시 한체 차나 훔치고 다니던 녀석이 또 한번 사고를 친다. 한밤 중에 어느 예술학교의 기물을 파손하다 붙들린 것. 덕분에 200시간 동안 예술학교의 일을 도우라는 법원 명령을 받게 된다.

잡역부로 학교를 갈고 닦던 와중 자신이 췄던 것과는 또 다른 춤을 추는 그녀 노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노라 또한 자신과 다른 색깔의 춤을 추는 타일러를 훔쳐봤었고 이들의 관계에 화학적인 작용이 일어나면서 둘은 파트너로 엮이게 되는데...

 
다른 듯 닮은 둘의 조화...


주인공인 타일러와 노라는 다른 듯 닮아있다.
타일러가 미래도 없는 삶을 힙합으로 살아가는 데 반해 노라는 댄서로서의 자신을 그려가며 최고의 춤을 위해 쉼없이 노력하며 살아온 인물.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둘의 춤은 사뭇 다르다.
타일러가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의 힙합을 기본으로 한다면 노라는 정통파 현대 무용에 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것은 통한다고 했던가.

둘은 특별한 공통점이 없는 듯 했다가 이내 자연스레 어울리게 된다.
서로의 춤을 이해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해가면서 둘의 춤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가게 되는 것. 이렇게 다른 둘을 섞어놓는 것 사실 뻔한 전개지만 그 익숙함 때문일까? 둘의 조화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독특한 이력의 감독이 만든 정통파 춤 영화(?)



스텝업을 이야기하면서 감독인 앤 플레쳐의 이야기는 꼭 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아직은 감독으로서의 이력이 짧은 그녀는 사실 잘 나가던 전문 댄서였다고 한다. 마스크, 헤어스프레이 등 많은 영화에서 안무가로 이력을 쌓아가다가 감독으로 나선 작품이 바로 스텝업이었던 것.

아무래도 자신의 전문 분야를 다뤄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으리라.
어쨋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멋진 안무가 돋보인 영화 스텝업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그녀의 삶을 자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앤 플레쳐는 스텝업을 통해 춤에 대한 자신의 열정어린 과거 기록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10대 영화 특유의 익숙함...


스텝업은 춤 영화이자 10대 영화다.
10대들의 고민과 방황, 꿈과 열정 등 일반적인 코드를 충실히 담고 있고 또 이야기의 구조나 고만고만한 10대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덕분에 영화를 어느 정도 보면 대충 결말이 머릿 속에 그려진다.

누가 어떻게 되겠군. 저 녀석은 꿈을 이루겠지... 뭐 이런 저런.
아무튼 이렇게 영화는 뻔한 정형성을 그대로 따른다.

우연히 들어가게된 예술학교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되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라거나 그 안에서 삶의 목표가 될 누군가를 만나 함께 꿈을 키워가게 된다는 것 등 어디선가 한두번은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만큼 친숙한 이야기들. 본인 혹은 옆 친구의 과거였을 이야기들인지라 식상하다라는 공격적인 시선이 아닌 그런때도 있었지라는 회상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10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회상어린 시선 때문이다. 편안히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덕분에... 그리고 보니 10대 때는 이국적인 그들의 삶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던 기억도 난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10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타일러와 노라, 그리고 그들의 주변에 있는 이들에겐 늘 미래라는 숙제가 따라다닌다.
10대로서 미래의 꿈을 결정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결정하고 달려가야 할 부분들.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특히 10대 시절에는 미래를 수도 없이 고민한다.
개중앤 좀 더 일찍 고민을 끝내고 정진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좀 더 긴 시간 아니 많은 시간을 고민과 방황으로 보내기도 한다.

어쨋든 10대 시절에는 이런 고민은 그 시절에 잠깐 찾아오는 것일 거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서른을 넘긴 요즘도 미래는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불안감에 쫓기던 20대 때는 좀 더 안정적일 것 같은 30대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글쎄 이런 고민은 죽기 직전 혹는 눈은 감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자유스럽게 놓아주지 않을 종류의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래에 대한 선택과 고민 그 모든 게 10대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
춤과 음악, 꿈과 열정이 어우러진 영화 스텝업을 떠나보내며 머릿 속에 남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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