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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기에 더 불편한 지구 온난화 관련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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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보다 표는 더 많이 얻었지만 대통령은 되지 못했던 비운의(?) 부통령 앨 고어. 현재 그는 정치판에서 한발짝 물러나 환경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사회 운동에 열심히인데 지난 2006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은 그가 좀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선택한 진지하고 호소력있는 설득의 장이었다.

줄거리는...



종종 나름 드라마를 갖춘 다큐멘터리도 있긴 하지만 불편한 진실은 군더더기없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충실한 편이다. 덕분에 줄거리라 이야기할 만한 것들이 많지 않지만(고어의 개인사가 사이사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렇기에 더 절절하게 지구 전체를 감싸고 있는 온난화의 무서움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증거들...


불편한 진실은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수천년을 지켜온 영원할 것만 같았던 빙하들이 수십년 사이 흔적도 없이 녹아내리고 지구는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구 전체의 연평균 온도는 가속도를 더해 올라가고 있고 태풍은 해를 지나며 점점 강해지고 발생 빈도 또한 높아졌다. 전세계에는 거쳐 대형 홍수가 빈번하게 찾아왔으며 한쪽에선 아이러니 하게도 지독한 가뭄이 몰려들고 있다. 이렇게 눈에 띄는 자연의 변화 뒤에는 지구 온난화라는 세계적인 환경 재앙이 버티고 있고 그 뒤에는 세상을 달구고 북극을 녹이는 이산화탄소가 있다.


그간 TV에서 신문에서 혹은 여러 블로그에서 지구를 달구는 온실가스로서 이산화탄소의 악명은 많이 접했을 터... 하지만 그저 어쩌면 쉽게 흘려 버렸을지도 모를 이런 이야기들을 영화는 진지하고 설득력있게 소개하고 있다.


정말 무서운 건 지구 온난화가 아니다...



불편한 진실을 보고 가장 무서움을 느꼈던 건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변화 자체보다 지금의 환경 변화가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이들이나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사람들의 의식이다. 아니 어쩌면 일반 대중이 그런 생각을 갖도록 조종하는 힘있는 자들... 정부와 기업, 언론의 잘못된 행태가 더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우리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정말 지구 온난화가 끔찍한 재앙을 가져올 것인가 아니면 몇몇의 농간일 뿐 지구는 그저 평온할까. 다소 헷갈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히려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과거의 겨울이 어땠고 과거의 여름은 어땠으며 지금의 날씨나 기온에 이상한 것은 없는지를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략적인 상황은 정리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아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눈을 찔끔 감아버리면 우리는 더 끔찍한 미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언제까지 미국만 탓하고 중국만 탓할 텐가. 지금 우리의 손에서 헛되이 소비되는 것들,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에너지들이 결국 우리의 목을 죄어 올텐데...

2008년 우리에 대한 경고도 담겨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불편한 진실 안에는 새 정부가 들어선 후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고도 담겨져 있었다. 인간에게 자연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주어졌을 때 일어난 일을 경고하면서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꿔서 초래한 끔찍한 사건을 설명한다.

콜로라도 강의 일부는 인간의 힘으로 물길을 바꾼 후 더 이상 바다로 향하지 못했고 중앙아시아의 아랄해는 구소련이 목화밭에 물을 공급하려고 손을 댄 후 끔찍한 사막처럼 변해버렸다. 인간에게 새로운 기술이 주어진 후 우리는 그 힘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체 그저 순간순간의 판단으로 휘둘렀다가는 우리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쎄... 이 부분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누군가의 대운하와 닮아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나? 충분히 가능하다는 기술적인 논의가 아닌 환경적인 연구의 부재는 결국 우리나라의 미래에도 더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울 뿐이다.

좀 더 생각하고 생산하고 소비하자...



우리는 결국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놓는 생물이다. 거기에 다양한 것들을 만들고 소비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뿜어내는 또 지구의 에너지를 쭉쭉 빨아들이는 무서운 생물들이다.

이대로라면 우리 자녀들의 미래는... 아니 당장 우리의 미래가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의 소중함, 삶의 진정성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

세상을 위해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이왕이면 고효율의 제품들을 사용해서 필요없는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종이컵보다는 몇 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머그컵을 사용해야 한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하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앨 고어의 집이 전기를 많이 소비하더라는 식의 비방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영화 불편한 진실은... 사실이기에 불편한 이야기들, 두려운 이야기들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영화를 보고난 우리의 행동 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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