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TV 서비스의 인기...
처음 DMB 기술이 소개되고 관련 제품이 나오고 시작할 즈음...
정말 이렇게 작은 화면에 좋지 않은 화질로 TV를 보려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조그마한 모바일 TV가 신뢰성 있는 서비스로 남을 것인가를 쭉 고심했었는데...
생각보다 DMB는 빨리 시장에 자리잡아갔다.
휴대전화와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에 단골로 DMB 기능이 제공됐고 사람들도 지하철 안에서 작은 화면의 DMB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물론 이런 바람은 국내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었고 일본의 1Seg와 북미의 MediaFLO, 유럽의 DVB-H 등이 각 지역별로 뿌리내리며 하나의 신뢰성있는 서비스로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렇듯 모바일 TV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조금씩 커져가면서 이에 대응해 모바일 TV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제품에서 TV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휴대기기를 모바일 TV로...
원래 모바일 TV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기기에서 TV를 볼 수 있다면 그것도 디지털 TV를 볼 수 있다면 구매 예정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까?
Packet Video(PV)는 디지털 TV의 방송 신호를 수신해서 하드웨어적인 디코딩 과정을 거쳐 Wi-Fi 즉 무선랜을 통해 휴대전화나 휴대 기기에 데이터를 전송하여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64 x 40 x 18 mm의 나름 앙증맞은 크기를 자랑하는 PV는 Nokia의 N95나 HTC Touch 혹은 iPhone 등의 스마트폰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Mobile World Congress에서의 시연은 iPod Touch를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고...
PV는 아직 개발 중으로 올해 말에나 시장에 등장할 듯 하지만 수신율은 어느 정도이며 또 얼마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등 궁금한게 많다. 안타깝게도 시연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사용감이 궁금하긴 하지만 출생부터 틈새 공략용 상품인 만큼 기존의 모바일 TV 서비스들과 얼마나 효율적인 경쟁을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디지털 TV의 채널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만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과연 시장에서의 반응은...??
[관련링크 : Techrad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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