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물건이었다.
요즘 1월 15일 오픈베타에 돌입한 빌 로퍼의 헬게이트 : 런던에 빠져있다.
고백컨데 최근 포스트를 써야할 시간에도 칙칙한 던전 속에서 열심히 악마들을 사냥하곤 했다.-_-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이 게임은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요소들을 잘 녹여내고 있다.
(nVIDIA GeForec 8600 GTS와 Windows Vista의 조합으로 다이렉트X 10으로 돌리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게임성...
최신의 그래픽 기술들을 녹여낸 인상적인 디테일의 그래픽은 종말의 분위기가 가득한 어두운 미래의 런던을 잘 묘사하고 있고 FPS와 RPG를 적절히 배합한 게임성도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FPS는 멀미가 날지도 모른다는 기우를 가지고 시작했던 헬게이트 : 런던.
(실제로 예전에 제다이 나이트라는 FPS를 하면서 멀미를 경험한 씁쓸한 추억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게임을 즐기는데 장애가 될만한 어떠한 생리적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고 편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또 똑같이 서양인의 디자인 감각이 뭍어나는 캐릭터일망정 WOW의 정이 안가던 녀석들에 비해 한결 맘에 드는 캐릭터 디자인도 게임을 즐기는데 플러스 요소가 되어줬다.
스토리 따라 즐기는 퀘스트의 재미...
대부분의 국산 MMORPG가 퀘스트를 해결하며 찾는 재미보다는 그저 하루 종일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혹은 렙업을 하기 위해 사냥에 집중해야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외산 MMORPG들은 사냥 이상으로 퀘스트를 통한 재미를 주는데 열심히인데 이런 특징은 헬게이트 : 런던에서도 계승되고 있다.
그래서 각각의 ACT로 나뉘어진 이야기를 따라가며 퀘스트를 헤쳐가는 재미도 있고 메인 퀘스트와 간단한 서브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면서 접하게 되는 던전은 도전할 때마다 출현 몬스터가 달라지는 등의 요소를 살리고 있어 과거 디아블로 시리즈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과 무기들...
크게 검과 총 등을 사용하는 세가지 직업군과 그들이 사용하는 여러가지 무기가 등장하는 헬게이트 : 런던은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획득한 강화부품으로 점점 무기를 강화시키거나 아이템을 분해해서 얻은 소재로 무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요소는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채용한 방식인지라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한번 무기에 끼워넣은 강화 부품을 다시 분리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무기별로 고유, 전설, 희귀 등의 등급이 있어 더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아이템 사냥을 계속 해야 한다는 점은 노가다형 게임을 싫어하는 나조차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_- 왜 다른 게임에서 하는 노가다보다 덜 힘들다고 생각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은 즐겨야 할 때...
이렇게 여러가지 재미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FPS형 MMORPG 헬게이트 : 런던.
레벨이 11 밖에 안되는지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재미 요소도 많겠지만 그건 차차 찾아보기로 하고 틈틈히 짬을 내어 헬게이트:런던을 즐겨보는게 우선일 것 같다.
혹시 헬게이트 : 런던을 즐기고 있다면
(초기에 IME 문제로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영문 이름으로 만든) 어느 역에서든 기술요원 캐릭터 Ellenia를 만날 때 반가이 인사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스크린샷 찍는 법도 =_= 활약상을 포스트에 제대로 담지도 못했지만 헬게이트 : 런던... 재밌다.^^
[관련링크 : Hellgate.hanbi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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