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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만든 국보 찾기...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

라디오키즈 2007. 12. 6. 10:21
우리나라 국보 1호는 숭례문...
그렇다면 미국의 국보는...? 상대적으로 짧은 건국 역사를 지닌 미국의 국보는 뭘까?
자료를 자세히 조사해보진 않아 정확한 것은 알수 없지만 '독립선언문'이나 '자유의 여신상' 정도가 국보급 보물이 아닐지...


영화 내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는 '국보'라는 제목 답게 미국의 국보랄 수 있는 독립선언문 속에 숨겨져 있는 단서를 따라 더 거대한 전설 속의 국보를 찾아가는 어드벤처 영화다.

곧 3년 만에 개봉하는 속편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꼭 이렇게 몇년이나 늦게 영화를 보는 이도 있는 법.

자. 그럼 조금 늦었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보물 찾기에 동참해보자.


줄거리는...


미 건국 초기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마어마한 보물을 추적하고 있는  집안의 후손 벤자민. 동료 이안과 함께 보물 찾기를 계속하던 중 독립선언문에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독립선언문을 훔쳐서라도 보물을 찾으려는 이안의 배신으로 위기에 빠지고 FBI의 추격 속에서 한발짝씩 보물에 다가서는데...


현대판 인디아나 존스...

주인공 벤은 3대째 보물을 찾아 헤매는 트레져 헌터다.
영화 속에서 그의 직업을 트레져 헌터라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보물에 다가서기 위해 소양을 쌓고 모험에 도전하는 그의 행동은 트레져 헌터. 보물 사냥꾼과 다를 바 없다.


영화 속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동료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전설적인 보물 사냥꾼(?) 인디아나 존스와 무척이나 닮아 있다. 찾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단서를 하나 하나 따라가며 인디아나 존스가 헤맸던 위험천만한 정글이나 미로 만큼 복잡한 대도시를 휘젓고 다닌다.

많은 건물과 사람들 사이를 뚫고 과거의 유물에 조금씩 다가가는 그의 행보와 함께 아버지와 함께 보물을 찾아 간다는 설정도 인디아나 존스를 추억하게 한다.

진일보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단서를 추적하는 모습을 좀 더 비주얼한 화면과 액션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아나 존스에서 그다지 많이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음모론과 상상력으로 창조한 미국의 국보...

사실 트레져 헌터의 진짜 재미는 그간 음모론의 주인공으로 쉴사이 없이 거론됏던 주인공들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는 점이다.


다빈치 코드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음모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들 사이에 회자됐던 템플 기사단이나 미국을 아니 전세계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프리 메이슨까지 내셔널 트레져는 맛깔나는 양념들을 깔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수천년 전의 과거부터 각 문명들이 모아놓았던 보물들을 십자군 원정 때 템플 기사단이 발견해서 유럽으로 보물을 옮긴 후 후에 프리 메이슨이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했고 이 보물들은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어딘가 숨겨져 있다라는 그럴듯한 전제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음모론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 양념들을 바탕으로 상상력에 불씨를 집혀가며 영화를 봤겠지만 음모론에 무심했다면 템플 기사단이나 프리 메이슨이 어떤 집단이었는지 조차 파악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음모론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조된 미국의 국보.
아니 인류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는 벤의 여정은 성배 여행 만큼이나 매력적이긴 하다.


지적인 보물 찾기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어드밴처 영화인데다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을 주로 담고 있는 터라 상대적으로 호쾌한 액션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흥미로운 소재와 과학적인(깊이 분석하면 속이 들여다 보일지 모르겠지만) 추적 과정 등은 호기심 어린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충분한 동력이 되어준다.

곧 국내에서 개봉할 속편도 그래서 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는데 특히 미국의 몇 개 도시를 돌던 전편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면서 볼거리도 더 보강했다고 하니 2008년 5월 인디아나 존스의 속편이 개봉하기 전에 워밍업 삼아 봐둘만 할 것 같다.

PS. 그러나 음모론 신봉자(?)로서 기대한 바에 조금 못 미치는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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