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국내 최고의 메타 블로그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올블로그의 3주년 기념 행사에 다녀왔다.
신촌역 근처 W Style Shop에서 열렸던 이번 파티는 올블로그 사이트 오픈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많은 블로거들이 함께한 즐거운 자리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금요일 저녁 구입한 Xacti로 본격적인 동영상 촬영을 시도해본 첫번째 이벤트이기도 했다.
올블로그를 위한, 블로거에 의한, 블로거들의 시간...
행사장 앞에선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올블로그 공식 캐릭터 올블이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20분이 다가올수록 행사장을 찾는 블로거들이 늘었고 안그래도 작은 공간이 블로거들로 꽉 차버렸다.
W Style Shop 지하의 W Hall이 공식 행사장이었지만 기대 이하의 비좁은 공간 탓에 적잖은 블로거들이 불편을 감내했겠지만 대체적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아무래도 3주년을 축하해주는 자리였던 만큼...^^
본격적인 행사는 드림위즈의 이찬진 대표의 기조연설부터였다.
올블로그와의 우정을 과시하셨다고 할까? 지난 번 올블로그 포럼에 이어 두번째로 뵌 자리. 딱히 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았지만...^^;
현업에서 활약하는 CEO가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을 얼핏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
위의 영상을 보면서 그런 시각을 직접 느껴보시길...
이어진 올블로그 직원들의 소개시간. 지난 2주년 행사에 이어 빠지지 않는 이벤트.
4주년 때는 불어날 직원 때문에 직원별 개별 인사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보탰으나... 과연 어찌될지...^^;
메인 요리는 역시나... 하늘이님과 골빈해커님의 투타!
그리고 올블로그의 대표 하늘이님의 본격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올블로그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들... 자세한 내용은 좀 길지만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시길...
올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요즘 올블로그의 가볍지 않은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게 아마도 초심이 되겠지만...
그리고 추첨된(?) 몇 명의 블로거들의 소개 시간이 지나고 올블로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 부분을 발표한 건 이제는 개발에서 손을 놓으셨다는...^^ 골빈해커님.
먼 미래가 아닌 10월 중으로 찾아올 올블로그와 Allblet의 변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일 파티와 익숙한 뒷풀이...^^
그렇게 본 발표가 끝난 후 본격적인 올블이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
앙증맞은 케익에 촛불 올리고
(-_- 왜 3개가 아니었을까?) 힘들게 계단을 내려선 올블이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블로거들이 목높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즐거운 시간...
이어 부대 행사였던 북크로싱을 마치고 뒷풀이 장소로까지 발길을 이어갔다.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블로거들의 수만가지 이야기들...^^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뒷풀이까지 끝난 시간은 대략 10시를 넘긴 밤. 여러 블로거들은 짧았던 오늘의 행사를 뒤로한체 그렇게 후일을 기약해야 했다.
올블로그의 건승을 빌며...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는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여러 블로그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메타 블로그 서비스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여전히 블로그는 대중화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 듯 하다.
그리고 미디어 측면에선 Daum 블로거뉴스가 일반인들에게 블로그와 블로거의 시각을 전하고 있는 반면 아직 올블로그 등의 메타 블로그의 경우 한정된 블로고스피어에 갇혀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모쪼록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한 올블로그가 블로거들 사이의 소통을 돕고 견고한 블로고스피어 성장을 견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블로그 3주년을 축하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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