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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달리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07. 6.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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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세상이 즐겁기만 했다... 콘노 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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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타임 리프라는 신비한 능력을 얻고 마냥 즐거워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타임 리프는 시간을 뛰어넘는 능력으로 작품 안에서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과거의 시간 속으로 주인공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런 장치 덕분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평범한 학원 연애물이 아닌 판타지를 가미한 성장드라마가 됐다.


줄거리는...

주인공인 마코토는 우연히 얻게된 타임 리프 능력 덕분에 작품의 초반에는 마냥 즐겁기만 했다.

과거로 마음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된 덕분에 지각도 안해도 되고 평소와 달리 시험도 잘 치게 된다. 또 혼자만 시간을 돌려가면서 노래방에서 10시간씩 보내며 매 시간을 즐기게 된다.

어디 그 뿐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나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그 사건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서 위험에서부터 자신의 의지대로 피해나갈 수 있게 된 것인데 시간은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개념인 탓에 마코토가 과거로 돌아가면 갈수록 그녀의 일상.

주변의 것들이 마코토의 의지와는 다른 궤도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청춘의 불확실성 그 위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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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지만 이 영화는 타임 리프라는 SF적 코드를 가미한 성장 드라마다.
마코토는 미래가 불안하기만한 그 또래의 소녀. 알수 없는 미래로부터 찾아오는 불안감과 기대는 주변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얼렁뚱땅 외면해가는 딱 그 시기를 보내는 인물이다.

그러나 타임 리프 능력을 얻게된 후 마코토에게 미래는 더 이상 불안한 것이 아닌 언제나 돌릴 수 있는 과거가 되어간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완전한 판타지로 남아버렸겠지만 타임 리프를 할 때마다 자꾸 어그러지는 시간 속에서 그녀는 또 새로운 선택에 직면하게 되고 성장해간다.

우정을 지켜내고자 하는 그녀의 노력이 그녀를 쉼없이 달리고 구르게 만들지만 작품을 보면서 어느새 그녀와 하나됨을 느꼈다. 아마 그 나이를 넘겼고 마코토와 비슷한 고민을 해봤던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아름다운 작화... 공감가는 이야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근래 만난 애니메이션 중 단연 돋보이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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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가 보여주는 청춘의 고민들... 불확실한 미래, 사랑과 우정의 간극과 깨달음.
그리고 조금씩 어그러지는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시간 속을 내달리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부분은 이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할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작품의 미덕은 SF적인 요소를 들어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잔잔한 에피소드를 통해 소소한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재미를 준다는 점이다. 마코토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로 유쾌한 학원물을 재구성한다고 해도 매력적일 것 같은 느낌이랄까.

또 만족스런 작화도 이 작품에 좋은 점수를 주게하는데 전반적인 디테일이나 캐릭터도 살아 숨쉬고 있다. 적당히 오버된 행동과 감정 표현들까지 맘에 들 정도로... 특히 여름이라는 배경을 표현한 새하얀 뭉게구름이 맘에 들었는데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여름이란 싫은 계절을 보내며 그나마 내게 위안을 주는 건 푸른 하늘을 장식하는 포근한 뭉게구름이 많이 등장해서 좋았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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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시간에는 크건 작건 책임을 져야할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것이 의도했던 것이건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건 우리는 매 순간 시간 앞에서 선택을 해야하고 선택에 대한 불안감도 갖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덕분에 우리 삶에 수많은 변수가 생기고 늘 새로울 수 있는게 아닐지...
시간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소녀의 고민으로 투영해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은 여러가지 매력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추천작이다.

오랜만에 만난 만족스러운 애니메이션.
멋진 작품을 보고 난 듯한 여운이 남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였다.

PS. 그리고 마코토의 이모. 무척이나 끌리는 캐릭터였다.-_-^

시간을 달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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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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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12:44
    아직 못봤는데 포스트를 읽어보니 보고싶어지는군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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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13:24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봤는데 꽤 보고싶은 애니 중 하나입니다.
    한번 시간내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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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17:09 신고
      모쪼록 시간내서 찾아보세요.
      근래 본 작품중 참으로 맘에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젠 초속5cm를 볼 차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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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14:32
    안구에 습기가좀 차더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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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16:40
    그 이모분 왠지 매력적인 캐릭터로 생각됩니다;;
    전작(소설)의 주인공이라니 그 사진속 인물들의 이야기로 상상이 되는군요.
    정녕 시가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슬픈 현실입니다.
    가끔은 기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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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17:14 신고
      -_-^ 언제나처럼 원작에 대한 이해없이 만난 작품이어서요. 암튼 매력적입니다.

      뭐랄까 조금은 고혹적이고 조금은 세상과 타협한 것 같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꿈을 놓지 않고 사는 사람...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지요.
      에효. 저도 시간을 돌리고 싶은 일이 최근에 있었는데 그저 후회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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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0 21:11
    저도 어제 보고왔습니다.
    원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네요 ㅡㅡ;;
    .. 꼭 읽어봐야지!

    내일 강변cgv에 초속5cm을 보러가는데..
    cgv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예매 현황이 거의 뭐.. 안습이라서;
    (인디 상영관이라 그런지 좌석수도 상대적으로 적더군요.)

    사람이 얼마 없을까봐 어쩐지 많이 걱정이 됩니다.
    • 프로필 사진
      2007.06.20 23:41 신고
      일본에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재밌는 작품이었다는데 이견은 없는데 초속 5cm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간 대중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작품들을 선보였던 것 같은데... 초속 5cm는 다르겠죠?^^ 저도 보고 싶어요.
    • 프로필 사진
      2007.06.21 17:06
      "사람이 얼마 없을까봐 어쩐지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 말 취소합니다. ㅡㅡ;;
      방심하고 예매를 안하고 있었더니
      맨 앞자리에서 보게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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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1 11:19
    트랙백타구 왔습니다. 와~아직 안보신분들에게는 깔끔하게 잘 정리된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마지이모가 끌리신다면 소설을 꼭 읽어보셔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소설은 괜찮습니다만 코믹스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초속5cm도 상영조건이 열악하니 빨리가서 보셔야 할듯...
    • 프로필 사진
      2007.06.22 09:39 신고
      ^^ 감사합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이모라는 이야기가 맞는 건가보죠? @_@;; 소설도 한번 읽어봐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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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1 15:54
    아, 이거 정말 재미있던데요 ㅋㅋ
    동생이 PMP에 받아놔서 같이 봤는데..ㅋ
    이런 능력이 있으면 정말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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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1 19:53
    꽤 흥미있는 애니죠.
    '타임 리프'라는 소재때문에 특이하기도 하고.. 재밌었던 애니로 기억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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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4 01:16
    이거 그저께 봤는데...
    이모가 같은 경험을 한 듯합니다...^^
    그리고 그남자를 기다리느라 아직 결혼을 안한듯~

    칠판에 쓴 Time wait for no one 밑에 글씨는 뭐죠?
    이건 그 빨강머리 남자애가 쓴건가요?
    • 프로필 사진
      2007.06.25 11:28 신고
      네. 원작 소설의 주인공이 이모인 것 같습니다.
      유사한 경험을 했으리라 추측되고요.^^

      그 빨간 머리 남자(치아키)가 적어놓은 기호(?)같긴 한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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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07 02:26
    네.. 저두 한번 보고 싶네요..정확히 관련이 있는지는 좀 헷깔리지만...제가 쓴 글 트랙백 날립니다...ㅋ
    • 프로필 사진
      2007.08.07 09:50 신고
      그러게요. 왠지 보내신 트랙백의 제목 만으로는 관련이 있는지 의심스럽지만...^^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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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6 14:53
    트랙백보고 놀러왔습니다
    글 재밌게 보구 저도 트랙백 쏘구 갑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
  • 프로필 사진
    2007.09.15 02:10
    마코토의 이모가 원작소설의 주인공이라고 들었습니다^^
  • 프로필 사진
    2015.06.12 18:48
    진짜 저도 겁나 이런애니 ㅋㅋ
    보고 울고 막 감동받는거 싫어하는데 졌음 겁나http://movietoday.co.kr/?id=946보고나서
    울고 그랬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