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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히끼꼬모리 이야기... N.H.K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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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애니메이션... N.H.K에 어서 오세요
이 작품에 대해서 전혀 사전 정보가 없었던 터라 처음에느 일본 국영 방송 NHK에서 벌어지는 방송 관련 에피소드를 극화한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런 명랑 애니메이션을 기대했던 내게 이 애니메이션은 전혀 다른 방향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었다.


N.H.K = 일본 히끼꼬모리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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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소설을 원작으로 은둔형 외톨이라는 뜻의 히끼꼬모리가 주인공이다.

히끼꼬모리이면서 니트족(직업도 없고 직업을 가지고 싶지도 않아하는 무직 청년들)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다양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 극중 N.H.K는 일본 히끼꼬모리 협회라는 정체 불명의 단체로 주인공인 사토 타츠히로를 점점 나락으로 끌어당기는 사토가 상상해낸 가상의 단체다. 고교시절부터 음모론을 신봉하던 선배 덕에 세상은 음모로 가득 차있다고 믿게된 주인공이 만들어낸 단체인 셈인데...

N.H.K는 에피소드를 더해 갈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사토의 발목을 잡게된다.
아니 그보다는 사토 스스로가 세상과 거리를 두면서 다양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지만... 아무튼 그런 와중에 미연시의 세계에 빠져보기도 하고 자살 동호회의 자살 여행에 본의 아니게 동참하거나 옛친구의 소개로 피라미드 업체에 현혹되기도 하고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팔아보겠다고 게임에 빠지기도 하는 등 24편의 에피소드 중에 참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를 접하는 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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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적잖이 어둡기도 하고 묘하게 밝기도 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전해 듣기로는 원작인 소설은 무척 어둡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만화로 출판된 내용은 또 너무 가벼웠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은 그나마 그 중간에서 열심히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히끼꼬모리 바라보기...

히끼꼬모리 혹은 은둔형 외톨이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은둔형 외톨이가 보이지 않게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두 나라 모두에게 N.H.K에 어서오세요는 시사하는 바가 많은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주인공 사토는 고등학교까지는 평범한 그냥 어떤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학생이었지만 대학 진학이후 세상이 모두 자신을 비웃고 있다고 생각하며 집안에만 처박히게 된다. 대학은 중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스스로 외부와 벽을 쌓는 생활이 시작된 것. 이후 앞서 설명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게되는데...

이 애니메이션에는 히끼꼬모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히끼꼬모리들의 고민... 작가가 생각하는 히끼꼬모리 해결책까지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뭐... 그 해결책이라는게 고작 배고파지면 어떻게든 살아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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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버하는 면이 있지만 공감가는 성격의 '사토'와 신비로운 등장 이후 조심스럽게 감정선을 드러내며 사토의 주위를 머무는 '미사키', 그리고 그 외에도 사토의 주의에 머무는 다양한 캐릭터들 덕분에 어두울 수 있었던 작품을 무사히 헤쳐나온 느낌.


작화도 깨끗한 것이 맘에 들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향도 현실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는 탓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고 생각해볼 꺼리가 있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왠지 시의적절한 때 은둔형 외톨이들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만난 느낌이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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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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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12:08
    작..화가 깨끗했나요. 첫화는 나름 무난했지만 갈수록 곤조 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만.. 오프닝의 색감은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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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21:51 신고
      오프닝과 본편의 느낌은 확실히 달랐지만... 뭐랄까 컴퓨터의 도움을 얼마나 받았느냐의 차이같더라구요. GONZO라는 업체에 대해서도 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그저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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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13:35
    이 만화...저는 만화책으로 가지고있습니다만, 1권에서 ' NHK는 Nihon Hikikomori Kyoukai 의 약자다! ' 하는 장면에서 진짜 미친듯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런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 참 대단하다고 할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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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15:45
    사실 전 히끼꼬모리가 뭔지 최근에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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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21:55 신고
      흠. 그다지 일본 사회나 문화에 관심이 없으신가 봐요.
      아니면 히끼꼬모리라는 단어만 모르고 계셨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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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1 23:13
    흠. 히끼꼬모리가 은둔형 외톨이라는 뜻인가요?
    저도 처음 알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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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2 00:59 신고
      아... 네... 히끼꼬모리...
      제가 본 자막에선 방구석 폐인으로 번역했던데 뭐 은둔형 외톨이나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전자가 방에 처박혀서 자기 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생활하려 한다면 후자는 마찬가지로 방에 숨어 살면서 세상과 연을 끊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까요.

      흔히 방에만 박혀서 외부 생활을 거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그렇게 부르곤 하죠. 하지만...-_- 사실 누구나 그런 자기방어본능 혹은 약간의 과대망상은 있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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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2 09:23
    라디오키즈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등록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문화,엔조이라이프,IT과학)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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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2 15:03
    방구석 폐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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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2 22:48
    처음에는 흔하디 흔한 바보갱생기정도로 생각했습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애니에서는 그나마.. 뭐랄까 마일드하게 표현되긴 했지만 만화책쪽이 조금 더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는듯 합니다. 자살(?)헤프닝 후 고향으로 돌아간 사토이야기라던가 뭐 이건 흔히말하는 "막장"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같네요
    아직 만화책만 완결이 안났는데(소설은 한권짜리) 어떤면에서는 왠지 공감가기도 하고.. 차마 웃기만 하면서 보지는 못한작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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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2 23:01 신고
      사회현상을 나름의 시선으로 깊이 파고든 탓이겠죠.
      우리나라도 이런 사회현상에 메스를 가하는 만화가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뭐랄까 정면으로 다가서기 보단 돌아가는 편을 택하는 것 같더라구요.^^ 막장이라시니 또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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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3 01:10
    NHK에 어서오세요...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애니중 하나에요.
    애니보기전에 먼저 소설을 잃었었다는...
    나름 주관적으로 보기에 괜찮은 느낌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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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4 13:55
    평이 꽤 괜찮타던 애니군요.. 아직 보진 못했지만..기회가 되면 한번 봐야 겠어요.. 근 몇주 아퍼서... 누워있었더니 체력이 영 아니네요.. 컴퓨터도 못하고.. 취업준비를 그리 열심히 한것도 하닌데..; 덩치는 산만한게.. 몸삼이나 걸리고.. 원.. ㅠ.ㅠ
    운동도 못해서..; 근육이 풀리는 느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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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4 19:26 신고
      이런 이런... 크게 앓으셨군요.
      건강이 최곱니다. 부디 쾌차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번 보세요. 그런데...-_-^ 왠지 직업을 구하시는 동안은 안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종의 동병상련이 밀려들 수 있는 작품이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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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5 01:00 신고
    히키코모리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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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5 16:40 신고
      히끼꼬모리가 만들어지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같아요. 잘못 꿰어진 단추를 다시 맞추기가 힘들어서 점점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 같고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