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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에 대한 두 가지 시선! ...KTF vs SKT CF

라디오키즈 2007. 3. 6. 20:03

지난 3월 1일을 기점으로 KTF는 새로운 3G 브랜드 SHOW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티저 광고에 이어 무려 3편의 CF를 한꺼번에 선보이며 공중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인데 신규 브랜드 런칭에 대한 이미지 각인을 위한 이런 공세에 SKT의 대응은 어떤 것이었나.


광고는 메시지를 숨긴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언급하기 전에 과거의 이야기 하나를 꺼내본다.
97년 당시 대학 1학년이었던 난 교양으로 여성학을 들었는데 당시 수업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것중 하나가 별 생각없이 봐왔던 CF 이면에 담긴 성적 메시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전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CF들을 다시 보게된 건 그즈음.
침대의 단단함을 강조하고 강한 기름을 넣어달라는 둥 쏟아지는 카피와 배우들의 연기...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카피 속에 그간 모르고 있던 지극히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코드들이 가득하다는 걸 알게됐다.

인지하던 인지하지 못하던 그렇게 광고들은 성적인 코드를 앞세워 사람들의 기억의 깊은 곳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써왔던 것이다. 그 시절의 충격은 별것 아닌 CF도 한번 더 되짚어보게 했고 지금도 방송되는 CF들을 비교적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쇼(Show)를 향한 두가지 시선!

자...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
KTF의 SHOW 런칭 CF와 그 즈음 선보인 SKT의 CF는 'Show'라는 단어를 놓고 다른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이면에는 KTF가 선택한 'Show'가 가진 중의적 메시지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에게 쇼는 긍정의 의미와 부정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긍정의 의미의 쇼는 즐겁고 재미난 경험. 시각적인 경험을 극대화하는 즐거움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테고 반대로 부정적인 의미라면 한마디로 실속없는 소위 '쇼 하네~' 등과 같은 단어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재미난 것은 KTF와 SKT의 목소리가 쇼의 중의적인 표현을 각각의 시선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위의 CF는 KTF의 SHOW 세번째 광고로 故 백남준의 이미지를 차용해 혁신적인 SHOW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쇼를 하라"라는 카피가 인상적.

이번에는 SKT의 CF를 보자.


모델인 주인공이 그다지 예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리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간에 등장하는 카피 "보여지기 위한 쇼는 싫다"가 눈길을 끈다.

KTF가 펼치겠다는 쇼가 선보이기도 전에 SKT는 '보여지기 위한 쇼는 싫다'며 쇼를 깍아내렸고 뒤늦게 KTF는 그래도 '똑같은 걸 하느니 차라리 죽지'라며 응수한 것이다.

이들의 치받기를 보면서 과연 이 광고들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궁금해지는데... 어찌보면 광고는 이미지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이들이 앞으로 시장에서 펼쳐나갈 진짜 서비스 전쟁일 것이다.

둘다 HSDPA 기반의 서비스를 펼치기에 비슷한 기반 기술을 사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KTF는 다른 걸 보여주겠다고 호언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SHOW를 사용하게 된 입장에서 KTF가 부디 매력적인 서비스를 펼쳐 사용자들을 기쁘게 해줬으면 바람으로 이번 포스트를 엉뚱하게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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