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에 대한 두 가지 시선! ...KTF vs SKT CF
지난 3월 1일을 기점으로 KTF는 새로운 3G 브랜드 SHOW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티저 광고에 이어 무려 3편의 CF를 한꺼번에 선보이며 공중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광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인데 신규 브랜드 런칭에 대한 이미지 각인을 위한 이런 공세에 SKT의 대응은 어떤 것이었나.
광고는 메시지를 숨긴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언급하기 전에 과거의 이야기 하나를 꺼내본다.
97년 당시 대학 1학년이었던 난 교양으로 여성학을 들었는데 당시 수업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것중 하나가 별 생각없이 봐왔던 CF 이면에 담긴 성적 메시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전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CF들을 다시 보게된 건 그즈음.
침대의 단단함을 강조하고 강한 기름을 넣어달라는 둥 쏟아지는 카피와 배우들의 연기...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카피 속에 그간 모르고 있던 지극히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코드들이 가득하다는 걸 알게됐다.
인지하던 인지하지 못하던 그렇게 광고들은 성적인 코드를 앞세워 사람들의 기억의 깊은 곳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써왔던 것이다. 그 시절의 충격은 별것 아닌 CF도 한번 더 되짚어보게 했고 지금도 방송되는 CF들을 비교적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쇼(Show)를 향한 두가지 시선!
자...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
KTF의 SHOW 런칭 CF와 그 즈음 선보인 SKT의 CF는 'Show'라는 단어를 놓고 다른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이면에는 KTF가 선택한 'Show'가 가진 중의적 메시지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재미난 것은 KTF와 SKT의 목소리가 쇼의 중의적인 표현을 각각의 시선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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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줄이는 건 기대하기 쉽지않죠. 특히 KTF의 경우 SHOW의 대대적인 홍보 때문인지 어느새 CF를 4개나 선보이고 있더군요.
근데 저 SKT 광고 여자분은 모델인가요?
완전 8등신이던데요/
일반인에게서 찾기 힘든 신체 비율이시잖아요.^^
무슨 화장품 선전이었는데..
"여자는 시선을 먹고 산다"
아마도 티져광고나 이미지광고등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하는것이 요즘 추세인거 같기도 하고.
Show나 T나 같은 아이템을 광고하는건데 광고만 봐서는 전혀 다른거 같기도 하고(하기사 그걸 노리고 광고를 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대충 이미지로 얼버무리는 주변에 아직도 T가 뭔지 모르겠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T광고가 벌써 몇갠데...
KTF가 보여준다는 쇼가 생쇼일지도 모르지요~ 뭐 고객들이 만족한 쇼라면 뭔들 마다하겠습니까. 요금 90% 할인 등 정말 쌩~~쇼라고 생각되는 일을 벌이면 내심 기쁠 것 같은걸요.^^
말씀하신 것처럼 SKT 광고는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시긴 하더군요.
SKT 광고 좀 ㅋㅋㅋㅋ
뭐 둘의 3세대 싸움에 LGT만 날로먹는중 -┏
당장 KTF가 기존 2G 기지국을 3G로 바꾸면서 LGT와의 로밍 계약을 깰 생각이고 그렇게 되면 LGT는 직접 기지국을 추가로 세워야 하는 부담이 있죠.
그 외에도 LGT도 독립적인 2.75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터라... 이래저래 돈 좀 들것 같습니다.
딱 그 생각 나든데...
일부러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팍팍~!!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긴 있었네 ㅎㅎ
달리 말하면 그렇게 생각해주고 바라길 만든 광고일테니...^^
SKT가 광고 내용은 더 참신하고 좋은거 같든데..ㅋ
딱 그게 아닐지... 오히려 SKT쪽 광고가 모호한 부분도 있죠. 우회적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탓에...
거기서 세포가 4개까지 분열되더군...그런걸 SHOW 라고 표현하는거 보고 좀
이건 아니지 않나..하고 생각 했었는데...
SHOW 광고. 혁신이라는 코드를 살리면서 제법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