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오랜만에 전직장의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그런데 아주 사소한 이야기로 논쟁아닌 논쟁의 불이 붙었다.
닭날개에 대한 속설 아닌 속설이 그 화두.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이 난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요거였다.

정말 별것 아닌 것이지만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 짐짓 과격하게 대화를 풀어나갔다.
그분 曰
"닭날개를 먹으면 잘 날아다녀서 바람을 피운다는 이야기가 생긴거야. 닭다리를 먹으면 빨리 달린다는 이야기도 있고."
나 曰
"설마요. 닭다리를 먹으면 빨리 달린다는 이야기는 오늘 처음 듣는데요. 그리고."
뒤에 이어진 나의 설명은 대충 이렇다.
닭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은 닭날개안에 많이 들어있는 콜라겐이라는 성분이 피부를 좋아지게 해서 예뻐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바람도 피우게 된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매우 과학적인 설명이었다.
내 이야기는 거짓이 아니며 말 그대로 정설이다.
옛부터 전해져오던 닭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는 이야기가 그런 과학적인 분석에 기인한 것인지는 정확치 않지만, 현대 과학은 닭날개안의 유효성분 콜라겐에 주목했던 것.
(그러나 과학적 정설이란 언제든 뒤집어 질수 있긴 하지만..)
-_- 다리를 먹으면 다리가 빨라진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고 알고 있지만, 어쩌면 근거가 있을지도..?
설마 바람을 피우게 될까봐 당신 옆의 그 사람에게 닭 날개를 먹지 못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 옆의 그 사람이 피부미인이 될 수 있도록 한번 닭날개 요리를 권해보는 센스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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