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정말 힘겨운 보스톤 여행길(?)에 나선 부녀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스쳐지나가거나 내 마음에 점하나를 찍고 가버리거나 하지만, 스필버그라는 이름은 내겐 아직도 절대적인 맹신의 대상 중 하나다. ET에 눈물지어보고 죠스에 몸서리쳤던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언제나 꿈을 잃지 않았다는 그의 어린시절을 동경하고 자라온 탓이 더 큰건 아닐지...
우주전쟁도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라거나 내가 좋아하는 SF장르라는 이유보다는 스필버그의 영화였기에 끌리는 무엇이 있었다. 평범한 그러나 전처와의 아이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아버지가 아이들 2을 건사하면서 보스톤을 목표로 떠나는 대장정을 조심스레 따라가는 줄거리.
영화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외계인이 침입해 온다면이라는 시나리오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전자 임펄스에 의해 전자장비가 전부 먹통이 되어 버린 후의 지구. 섬뜻하지만 그럴듯하게 그려졌기에 다음 장면에 더욱 집중이 가능했는데
역시 스필버그가 만들었기에 맘에 드는 것들이 많았지만... 딱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_-;;
후반에 외계인들은 지구인의 피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듯한
(?)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것은 그렇다면 왜 처음 그들이 지구에 출몰하기 시작했을때는 에너지원으로 인간을 생포하지 않고 학살하기 바빴을까?
긴 전쟁이 된다거나 혹은 전쟁이 끝난 이후를 생각해서라도 가능하면 많은 인간을 살려두는 편이 유리하지 않았을까? 그냥 단순한 무력시위인가?
아무튼 그런 쓸데없는 물음이 생긴 것 빼곤 만족스러운 영화다..^^
탐 크루즈나 다코타 페닝 등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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