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제목에 나를 울렸다라고 쓰긴 했지만
실제로 프렌즈를 보면서 울어본 기억은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혹시 언젠가 울었을지도...
프렌즈를 처음 접했던 건 뒤늦게도 대학시절의 끝물이었다. 동아TV에서 방송하는 걸 처음 보기 시작했으니 그다지 빨리 이 시리즈를 접했던건 아니었다. 한참이나 늦게 빠져들었다고 해야하나.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새는지 모른다고 했던가. -_-; 정말 밤새는지 모르고 대학시절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면서 보고 또 봤었다.
나만큼이나 어리버리했던 주인공들의 뉴욕생활이 펼쳐지기 시작한 에피소드 1부터 그들의 새로운 미래를 암시하는 에피소드 10까지...
ㅠ_ㅠ 뭐랄까. 약간 유치한듯 하지만 정말이지 재미라는 면에서는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칭찬할 정도로 충분했던 작품이 아니었나 한다. 어쩌면 이렇게 맛깔스럽게 그 긴 에피소드를 끌어올 수 있었는지.
맛깔스런 6명의 메인 캐릭터의 구성이나 그 6명을 연기한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도 정말 맘에 든다.
지금 당장이라도 뉴욕의 어느 허름한 카페
(Central Perk)에 들어서면
(알아듣지 못할 영어) 수다를 떨고 있을 것 같은 그들... 에피소드 10의 마지막편을 제대로 보면서 스샷을 살짝 남겨본다.

이제 그들이 다시 뭉치는 모습을 TV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언제까지나 기억할 내 인생의 시트콤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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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 보니 한 번 제대로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뭐..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