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der House Rules - 사과술 담그는 집의 규칙
또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였다.
역시 성장영화는 생각할 수 있는 그 무엇이 남아서 좋다.
나 역시 아직은 성장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주인공은 호머 웰즈라는 고아... 그리고 그를 가르치고 길러낸 라치 윌버 박사.
웰즈는 고아원에서 자라난다. 그에게 사랑을 품고 의술을 가르친다. 하지만 라치박사는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임신중절을 해주고 있었지만, 그건 불법이었다. 또 호머는 인간적인 연민에서도 임신중절을 반대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욱 그런 고아원 생활에 염증을 느낀.. 호머앞에 젊은 커플이 등장하고 캔디와 윌리 커플은 중절을 위해 찾아왔었다가... 호머를 세상과 연결시켜 준다. 호머는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윌버를 그리고 고아원을 떠나.. 캔디 커플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 나아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를 본 호머... 윌리의 소개로 윌리 어머니의 사과농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윌리는 군인으로 다시 전장으로 나아가고 호머는 캔디와 함께 사과따는 일, 그리고 바닷가재도 잡아가면서.. 예전엔 몰랐던 세상을 배워간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았다.
함께 일하던 로즈는... 자신의 딸을 범하기도 하고 윌리가 없는 사이 캔디와 호머가 관계를 갖기도 하고.. 뭐 그게 나쁜일은 아니었지만 후에 전쟁터에 나갔던 윌리는 전투중 사고를 당하고 하반신 마비가 되어 돌아온다. 그러던 와중에 호머가 있던 고아원에서 새로운 의사를 찾는다는 편지가 계속 날아들고 이제는 세상의 모습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는걸 알아버린 호머는 망설인다. 로즈는 자신의 딸의 손에 죽어가고 윌리는 하반신 마비로 돌아오게 되고 라치박사는 사고로 죽음을 당하고 결국 호머는 라치박사의 빈자리를 채울 생각을 하게 된다.
고향으로 고아원으로 그리고 보고픈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호머. 결국 그는 세상으로부터의 경험을 가슴에 새기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 쓸모가 있는 그 자리에서 생활하게 된다.
항상 성장 영화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게 메시지가 분명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다는 것이다. 고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나... 아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세상이 항상 밝은 것도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사이더 하우스의 룰처럼 '규칙이란 살아가는 우리가 만들어야 하며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 말이다.
사실 처음엔..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 출연..-_-;;)의 영화를 찾아보다가 보게 된것이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대사 한가지..
"잘자라~ 메인의 왕자들이여.. 뉴 잉글랜드의 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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