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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서 사랑으로.... Keeping the Faith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5. 5. 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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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녀의 사랑이야기인 'Keeping the Faith'는 특이한 설정의 연인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벤 스틸러는 유대교의 랍비이고 에드워드 노튼은 천주교 신부이며 그 사이의 여인 지나 엘프만은... 종교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 셋은 초등학교 시절의 절친한 삼총사였고 지나 엘프만의 아버지가 직장때문에 이사를 가던 그 순간까지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떠난후 남겨진 둘은 점차 성장해서 전혀 다른 길을 달려갔다. 벤 스틸러는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는 대신 랍비가 되었고 에드워드 노튼은 신부가 된다. 자신을 내려준 신에 대한 보답으로... 아무튼 둘은 뉴욕에서 서로의 종교를 위해 열심히 선교활동을 벌이지만 개인적인 우정을 바탕으로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성가대가 유대교 성가를 불러주기도 하고 서로의 예배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며 급기야 두 종교인의 댄스 모임까지 만들어가는 등 기존의 틀을 야금야금 부숴가며 종교의 화합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둘 사이에 과거의 여인이 나타나면서 꼬여버린다. 벤과 에드워드가 둘다 지나를 좋아하게 된것. 때마침 벤에게는 종교적인 문제로 부인이 필요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새로운 여자를 만났지만 변변치 못했던 것.. 그래서 벤과 지나는 급속히 가까워지는데 문제는 종교때문에 속앓이하던 남자 에드워드였다. 신부였기에 그에게 애정은 심각한 문제였을 것이다. 많이 고통스러워하던 그 남자.

자. 영화줄거리는 여기까지만..-_-~ 다소 평범한 엔딩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이 영화를 본건 바로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였기 때문이다. 감독에 출연까지 에드워드 노튼이라는 배우를 처음 본 영화는 꽤 심각한 작품이었던 '래리 프린트'였다. 그 영화에선 변호사로 출연했었는데 멀쑥하게 생겨서 가끔 신경질 부려대는 모습이 귀여웠다구 해야하나 미소도 따뜻했고 말이다. 그 이후에 다시 그를 본 건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이 영화에선 이전 작과는 180% 다르게 거칠게 나왔는데 극우백인우월주의를 펼치던 인물로 분했었다. 사람을 죽이고 싸우고 암튼 상당한 연기변신을 보여줬던 작품. Keeping the Faith는 그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에 고뇌하는 젊은 신부역.

또 한명의 주인공 벤 스틸러는 '메리에겐...'이나 '미트 페어런츠'같은 코미디 영화에서 단골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인데 귀가 어쩜 그렇게 둥글게 생겼는지 보고 있음 꼭 원숭이같다.

사랑에 조건이 있으면 안될텐데 이 영화에서 연인이 힘들어 했던 건 그 조건 때문이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어야 하는 랍비나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그에 수반한 일때문에 개인의 시간이 적었던 여자까지 정말 순수하게 니가 좋아서 너랑 있으면 행복해서 하는 사랑이란 이제 영화에서 조차 찾아보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살짝 빗겨나가서 해피엔딩을 보여준다. 사실 일일이 손익을 따지다보면 절대로 이뤄질수 없는게 사랑이란게 아닐지...

그냥 즐겁게... 웃으며 볼수 있는 영화.. Keeping th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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