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배트맨'은 그 출신성분이 타 영웅들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의 영웅들은 수퍼맨이나 엑스맨처럼 특이하게 태어나거나 스파이더맨이나 헐크처럼 사고로 그렇게 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배트맨은 좀 다르다. 그는 특이한 출생이나 사고에 의해 특별한 능력을 받은 경우가 아니다. 다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바탕으로 사회사업이나 유하게 하다가 그 돈으로 이것저것 장비를 마련 까만 고무옷 입고 특이한 차 타고 악당들과 싸우는 게다. 배트맨처럼 시리즈의 변화가 큰 작품도 없는 편인데 처음 배트맨은 원작의 어두운 설정을 모두 차용한 무지무지 어둡고 어려운 액션영화였다. 그러던 것이 감독이 계속 바뀌며 점점 흥행작이 되려고 하더니 급기야 초특급 스타를 몽땅 기용한 배트맨과 로빈까지 온것이다.
배트맨과 로빈의 출연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특이하게도 오프닝 크레딧을 보면 배트맨인 조지 클루니보다 미스터 프리즈로 나온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먼저 등장하는데 역시 개런티 순인가..-_-; 자 이 외에도 별다른 활동 없이 놀고 있는 크리스 오도넬과 가끔 섹시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우마 서먼, 마지막으로 미소녀 스타가 될수 있을까라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등장한다. 꽤나 호화로운 출연진이긴 한데... 영화는 별반 재미가 없는 편이다.
죽었다 살아난 포이즌 아이비가 세상을 얼려버리고 싶어하는 미스터 프리즈를 이용해서 자신의 야망을 체우려다가 배트맨 일당(이번 작품에선 기존의 배트맨과 로빈 외에 배트걸까지 등장한다. 더이상 외로운 배트맨은 아닌듯. 이젠 배트 패밀리 수준이니 말이다.) 아무튼 그 배트 패밀리한테 당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평범하다고 해도 특이한 장식이 가득한 고담시나 병적인 성격의 악당들, 그리고 등장하는 배우를 좋아한다면 굳이 피할 까닭은 없다. 자꾸 배트맨이 수퍼맨이 되어가는 설정은 별반 재미없다고 할까나. 배트맨의 어두운 영웅도 매력적이었는데 말이다.
참고로 수퍼맨 VS 배트맨이라는 영화가 헐리웃에서 제작중이라니.
기대해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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