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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하기 분석당하기..? 애널라이즈 디스 2 - 애널라이즈 댓(Analyze That)...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05. 5.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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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라이즈 디스의 후속편 격이라는 영화 '애널라이즈 댓'을 봤다.
전편을 보고나서 봤으면 좀 더 나았겠지만 그냥 전편이 반짝 히트를 쳤던 '로버트 드니로'와 '빌리 크리스탈' 주연의 영화라는 점 말고는 아는것 없이 다음편을 보려니 뭔가 좀 부족한점이 많았다.

일단 영화의 이해 부분에서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처음 영화가 시작하면 감옥에 들어가 있는 대부 베티가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서 그의 주치의사인 소벨 박사가 가석방 상태로 그를 데리고 나온다. 사실 그냥 병원에 보내고 싶었지만 얼떨껼에 그를 떠맏게 되버리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갱 영화가 흔히 그렇듯 조직의 암투 한가운데에 있는 베티와 그 옆에서 그를 치료해야 하는 임무 때문에 사건에 휘둘리는 소벨 박사의 일상을 담고 있다. 일단 둘은 그냥 환자와 의사의 관계는 아닌듯 하다. 아마 전편에서 어떤 사건을 통해 이러한 우정을 나눌수 있는듯 하다. 그래서 더더욱 그를 사회에 적응시켜 보려고 애를 쓰지만 베티는 -_-; 다른 일을 꾸미고 있다.

영화의 중심에는 각종 마피아 영화의 단골 주연이었던 로버트 드니로가 특유의 어쩌면 이제 익숙해졌을 마피아 대부의 연기를 보여준다. 가끔 심각할 정도로 오버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 또한 캐릭터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가장 마피아 대부에 잘 어울릴만한 말론 브란도가 무게있는 대부형 캐릭터의 대표주자라면 로버트 드니로는 때로는 무게감있게 때로는 적당히 이죽거리는 대부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또 다른 주연인 빌리 크리스탈.
그는 이 영화에서도 적당히 주절거리고 적당히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흥분하고 약을 찾아대는 의사역을 훌륭히 소화한다.

영화 안에서 이 둘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린시절 사랑하는 아버지가 죽는걸 눈앞에서 봤던 베티는 폭력성 속에 자신을 감추고 있고 아버지를 지독하게 싫어했던 소벨 또한 의사라는 사회적 위치안에 잠재된 폭력성을 숨겨둔체 살아가고 있었다. 이 둘은 사건을 거치고 대화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안의 또 다른 자신들을 일깨우는 계기를 제공한다. 흔히 말하는 버디 영화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영화 전체는 갱스터 무비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곳곳에 웃음의 코드를 담아놓고는 있지만...

내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걸 가끔 느끼는 것이 우리들인걸 보면 가끔 서글픈 생각도 든다.
내앞에서 내가 똑바로 드러나지 않는다니. 사람이 가면을 쓰는 이유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고 진실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는데 언제나 날 가리고 있는 이 가면의 힘을 빌어 진실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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