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의 Live Messenger와 Yahoo!의 Yahoo! Messenger가 드디어 호환을 발표했다.
물론 아직은
기사로만 전해졌으며 실제 호환 프로그램이 제공되지는 않고 있다.
그나마 Live Messenger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ideas.live.com에는 특별한 언급이 없으며
(미국쪽 사이트에는 뭔가 있을지도...) Yahoo! Messenger의 공식 사이트인
messenger.yahoo.com에만 간단하게
'커밍순~'이라고 안내하고 있을 뿐이다.
두 업체는 이미 작년에 이런 호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었고 현재 그 내용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Yahoo! Messenger의 사용자가 많지 않을 것 같아 당장 편리함을 느낄 사람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호환 노력이 계속되기를 메신저 사용자의 한사람으로써 꼭 업계에 당부하고 싶다.
부팅과 함께 Live Messenger와 네이트온이 실행되는데 비슷한 성격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두개나 띄워놓고 있자니 가끔은 낭비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물론 각 업체는 서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싶어하지만..-_- 이용자로서는 다만 해당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과 연락을 하기 위해 두 개를 실행하고 있을 뿐이다.
확~ 한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라고들 하지만 강제로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라고 종용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내가 조금 불편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며 참고 있지만 애초에 메신저 차원에서 타 메신저와 대화나 파일전송만 호환된다고 해도 얼마나 편리할까.
난 여전히 초기 네이트온 메신저가 성공하게된 이유 중 하나가 MSN Messenger와의 호환 때문이었다고 본다. 당시 네이트온에서는 MSN Messenger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했고 이런 점이 상당히 편리했기 때문이다. 물론 일방적으로 당해야(?)했던 Microsoft가 호환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서 이런 행복한 시절은 마감해야 했지만 지금도 메신저 두개로 씨름하다보면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이처럼 메신저가 호환되면 단순히 프로그램을 하나만 사용하면 된다는 장점 이상의 심리적인 편리함을 느끼게 된다. 이번 Yahoo!와 Microsoft의 제휴가 다른 업체들로 번질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더 많이 호환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물론 해외 업체끼리만이 아닌 국내 업체와의 호환도...
참... 두 업체의 제휴 소식과 함께 얼마전 외신으로 전해졌던 Microsoft가 Google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Yahoo!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떠오른다. 메신저 호환 이후 정말 Yahoo!를 확~ 사버리는 것 아닐까.^^ 흠... 역시 인수 가능성은 아직 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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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은 초기에는 무료문자로, 중기에는 싸이월드로, 후기에는 초기와 중기에 모은 가입자의 힘으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데.. 싸이월드도, 무료문자도 필요없는 많은 이들이 그들이 써오던 메신저를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어서 오면 좋겠습니다.
파일 전송, 대화 정도만 가능해도 당장 메신저 사용에는 불편이 없을테니까요. ^^
당시에 MS가 돈내면 호환해주겠다고 했습니다만.. 사실상 닫았다고 봐야겠죠.
뭐 이젠 어느 한쪽만의 구애보다 서로 제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젠 Microsoft가 약자(?)가 된 걸까요?
대화나 파일 전송 등의 간단한 내용은 호환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은데... 다만 자신들의 이익과 정책이라는 벽을 쌓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네이트온의 서비스 주체는 엄밀히 말하자면 SK 커뮤니케이션즈입니다. SKT와는 조금 다르죠.
그런데 한국유저중 야후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 업뎃은 별로 와닿지 않는군요.
더 이상 이야기가 없죠,,후훗;;;;
딱히 제휴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아직까지는 없는듯a
표준 프로토콜은
예전부터 꽤 논의가 진행되는듯 싶다가도
(m$, yahoo 도 참여했었던걸로 기억을,,)
갑자기 안 해~ 로 돌변했죠
aim, msn 의 창, 방패 싸움도 기억이 나는군요ㅋㅋ
사용자 입장에선 연동이 좋겠지만
회사 입장에선 당연히 막고 싶어할듯 싶네요,,쿨럭
가만히 생각해보면 회사 입장에서도 호환시키는게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럼 전체 파이는 커지지 않을까요? 그 이후에는 각 메신저 별로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구요. -_-; 차별화라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긴 하지만...
IM부문에서 메신저간의 통합, 호환도 MS에 의해 주도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요..
개인적으로 /수정/ 오픈 소스 메신저들이 중심이 되어 오픈된 표준 프로토콜이
메신저들간의 호환의 중심이 되었으면 하는데...
구글이 조용하네요..
머 이제 MS, YAHOO의 움직임이 있었으니 구글도 슬슬.. 움직이겠지만요.^^
ps. 블로그 처음 들려서 글남깁니다.
즐겨찾기에.. 살포시 넣어놓고. 자주들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덧]
네.. 구글토크는 오픈소스 S/W는 아니죠.
MS가 주도하더라도 사용자에게 더 유용한 쪽이라면 전 상관없습니다.^^ 독점보다 호환이라는 기조를 지켜간다고 할때요.
현석님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반갑고요. 종종 놀러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