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라이드 HYRYD, 수소를 채우고 달리는 수소연료 전지 자전거

최근엔 전기차가 캐즘을 겪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캐즘(Chasm)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나온 후 일반인에게 사용되기까지 넘어야 할 침체기를 의미하는데 잘 나가는 듯했던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런 이야기가 쏟아지는 겁니다. 전기차가 진짜 캐즘에 빠진 건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쨋든 단기적으로는 위기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전기차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보다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수소차 쪽에도 개인적으로는 관심이 가네요.^^;;

 

접이식, 스포츠형, 공유형까지 준비한 수소연료 전기 자전거

스위스의 스타트업 하이드로라이드 유럽(HydroRide Europe AG)은 수소 탱크를 빠르게 교체해 가면서 탈 수 있는 수소연료 전기 자전거 HYRYD를 선보였더군요. 접이식과 스포츠형, 공유형 자전거 등 세 가지 형태로 등장한 이 수소연료 전기 자전거는 물병처럼 생긴 탱크에 수소를 담으며 한 통으로 50~6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그 탱크를 수소로 채우는 데는 3~1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고 교체도 10초 이내에 끝낼 수 있게 할 거라고 하더군요.

 

일반적인 전기 자전거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보다 빠른 교체 시간으로 더 멀리까지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을 녹여내겠다는 건데요. 정작 아직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그린수소 체제가 온전히 갖춰지지 않다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수소는 화석연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얻는 그레이수소라는 게 걸려서 진정한 수소경제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수소연료 전기 자전거까지 나오니 미래에 조금 더 흥미가 생기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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