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3 맥북 프로, 진화한 성능과 스페이스 블랙과 함께 돌아오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로 촬영해 방송한 애플의 30분짜리 신제품 공개쇼. 이번 쇼의 주인공은 애플 실리콘인 M3, M3 프로, M3 맥스였을 겁니다. PC용으로 처음 나온 3nm 공정 칩인 데다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캐싱, 그림자와 이미지 랜더링에 활용되는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 지원 등을 추가하고 성능은 물론 전성비도 챙기며 늘 그렇듯 진보된 성능으로 다시 한번 애플의 강력한 PC들이 쏟아져 나올 거라는 걸 선언했고 실제로도 새로운 제품들이 함께 공개 됐으니까요. 퀄컴이 ARM 기반의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애플 M2와 경쟁하려는 와중에 한 발 더 앞서 있음을 증명한 애플의 힘이 담긴 거죠.

 

M3 칩셋과 함께 돌아온 파워풀하고 검은 맥북 프로

 

M3 칩과 함께 공개된 맥북 프로(MacBook Pro)는 맥북 프로 14와 맥북 프로 16으로 구성은 기존과 같지만, M3를 탑재한 모델, M3 프로를 탑재한 모델, M3 맥스를 탑재한 모델 등 칩을 기준으로 차별화된 퍼포먼스로 조금씩 다른 사용층을 공략합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M3를 탑재한 모델만으로도 충분할 테고 고사양을 요한다면 M3 프로나 맥스를 탑재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식이죠. 물론 그만큼 비용 부담이 커지지만, 애플은 늘 그렇게 시장은 만들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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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엔 M3 프로와 M3 맥스의 경우 다크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스페이스 블랙 모델을 준비했던데 고성능 모델임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블랙 모델을 선택하는 이들이 있겠다 싶네요. 이외에도 이번 맥북 프로는 개선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풀 HD 웹캠, 6개의 스피커, 최대 22시간 가는 배터리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애플 생태계에 발을 디딘 이들에겐 바로 옮겨 타고 싶어질 제품일 텐데요. 문제는 가격이 최소 모델은 비교적 가성비 있게 느껴지지만, 램과 SSD 용량에 따라 훌쩍 높아지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거라는 점이네요.

 

최소 239만 원부터 출발하는 M3 맥북 프로가 강력해졌고 매력을 더한 건 맞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이후 맥북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는 걸 고려하면 애플이 M3와 함께 다시 맥북 프로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네요. 애플 생태계를 좋아하는 건 아지만, 업무용으로 매일 같이 M1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입장이니 새로운 맥북 프로의 등장이 왠지 남일(?) 같지 않기도 하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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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Pro